쇠고기 미역국 만들기
일상|탈출 2008. 8. 29. 19:21 |얼마 전에 어마마마 생신을 맞이하여
난생 처음으로 미역국에 도전해봤다 *-_-*
어마마마의 기상시간이 워낙 이른지라
새벽 4시 반부터 시작해서 대략 한 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다른 것 보다도 부모님 깨시게 않게 조심하느라고 힘들었음;;
지글지글 요리하는 소리가 어찌나 크게 들리던지~
요리 재료: 쇠고기 400그램, 마른 미역, 참기름,
다진 마늘, 국간장, 굵은 소금, 다시다, 물.
1. 재료 준비
미역은 한국식품점에 갔더니
먹기 좋게 잘라서 포장해 놓은 걸 팔길래
(다른 거 사려고 해도 그거 밖에 없더라;;)
제일 작은 8인분짜리를 하나 사서 조금 남기고 다 썼다.
(대충 6~7인분 정도 예상)
물에 넣어 놓고 고기 썰면서 한 20분 정도 불렸다.
2. 끓이기
먹기 좋게 잘라서 포장해 놓은 걸 팔길래
(다른 거 사려고 해도 그거 밖에 없더라;;)
제일 작은 8인분짜리를 하나 사서 조금 남기고 다 썼다.
(대충 6~7인분 정도 예상)
물에 넣어 놓고 고기 썰면서 한 20분 정도 불렸다.
네이버에서 찾아보니까 고기는 양지머리고기라고 했지만
우리 집에서는 떡국이나 미역국 같은 국 종류에 항상 넣는 고기가 따로 있다.
언젠가 어마마마께서 한 번 언급하셨을 때 주워들은 기억을 되살려
Foodtown에서 "cross cut steak"를 샀다.
이 고기가 씹는 맛도 있고 기름기도 적당해서 맛있더라 *-_-*
우리 집에서는 떡국이나 미역국 같은 국 종류에 항상 넣는 고기가 따로 있다.
언젠가 어마마마께서 한 번 언급하셨을 때 주워들은 기억을 되살려
Foodtown에서 "cross cut steak"를 샀다.
이 고기가 씹는 맛도 있고 기름기도 적당해서 맛있더라 *-_-*
고기는 토막 썰고~
(부엌 조명 때문에 그런가;; 색 난감하다 -.,-)
(부엌 조명 때문에 그런가;; 색 난감하다 -.,-)
미역 봉투에 씻을 필요 없다고 써있었지만
왠지 못 미더워서 걍 씻었다.
손으로 바락바락 주물러서, 약간의 거품이 나고
미끌미끌한 기분이 들 때까지 비벼줘야
부드러운 미역국이 된단다.
차가운 물에 씻었는데 손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시려웠다;;
왠지 못 미더워서 걍 씻었다.
손으로 바락바락 주물러서, 약간의 거품이 나고
미끌미끌한 기분이 들 때까지 비벼줘야
부드러운 미역국이 된단다.
차가운 물에 씻었는데 손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시려웠다;;
2. 끓이기
↑ 만반의 준비를 해 놓은 모습.
근데 나중에 보니까 찾아 놓은 게 양조간장에 보통 소금이라
국간장에 굵은 소금으로 바꿨다 -ㅅ-;
근데 나중에 보니까 찾아 놓은 게 양조간장에 보통 소금이라
국간장에 굵은 소금으로 바꿨다 -ㅅ-;
국 끓일 냄비에 참기름을 1큰술 두르고 약간 달궈준 다음
다진 마늘과 고기를 넣고 볶았다.
(근데 뚜껑 열어 보니까 다진 마늘이 얼어 있어서 잠시 패닉 -ㅅ-;)
너무 센 불에서 볶으면 마늘이 타니까
중간불에서 고기 표면이 익을 정도로 볶았음.
고기가 자꾸 냄비바닥에 들러붙어서
참기름을 좀 더 넣었더니 잘 볶아지더라.
근데 왠지 고기가 좀 많아보여서
미역국이 아니라 고깃국 되는 게 아닌가 약간 걱정;;
(네이버에서 200g이라고 했는데 그 두 배 넣었음)
글두 우리 가족이 다들 고기를 좋아하니까
괜찮을 거라고 애써 안심 -ㅅ-;
그.런.데.
다진 마늘과 고기를 넣고 볶았다.
(근데 뚜껑 열어 보니까 다진 마늘이 얼어 있어서 잠시 패닉 -ㅅ-;)
너무 센 불에서 볶으면 마늘이 타니까
중간불에서 고기 표면이 익을 정도로 볶았음.
고기가 자꾸 냄비바닥에 들러붙어서
참기름을 좀 더 넣었더니 잘 볶아지더라.
근데 왠지 고기가 좀 많아보여서
미역국이 아니라 고깃국 되는 게 아닌가 약간 걱정;;
(네이버에서 200g이라고 했는데 그 두 배 넣었음)
글두 우리 가족이 다들 고기를 좋아하니까
괜찮을 거라고 애써 안심 -ㅅ-;
그.런.데.
미역을 넣고 보니까 고기가 모자라 보였다. -_-
완전 무슨 숨은 고기 찾기;;
역시 불린 미역의 양은 얕잡아 보면 안돼~
근데 이때 "미역이 초록빛이 될 때까지 볶아야 한다"고 했는데,
내 미역은 볶기 전부터 초록색이었는데?!?!
-_-;;
내가 색맹인거늬???
미역은 원래 카키색인데 익으면 초록색이 된다고 한다.
근데 맨~ 위에 미역 사진 보면 알겠지만
(어두워서 잘 안보이나? -_-;)
내 미역은 물에 불릴 때부터 초록색이었다규 =_=
암튼 색깔로는 도저히 판별이 불가능 하길래
대충 감으로 때려잡아서 익었다 싶을 정도까지 볶았다.
완전 무슨 숨은 고기 찾기;;
역시 불린 미역의 양은 얕잡아 보면 안돼~
근데 이때 "미역이 초록빛이 될 때까지 볶아야 한다"고 했는데,
내 미역은 볶기 전부터 초록색이었는데?!?!
-_-;;
내가 색맹인거늬???
미역은 원래 카키색인데 익으면 초록색이 된다고 한다.
근데 맨~ 위에 미역 사진 보면 알겠지만
(어두워서 잘 안보이나? -_-;)
내 미역은 물에 불릴 때부터 초록색이었다규 =_=
암튼 색깔로는 도저히 판별이 불가능 하길래
대충 감으로 때려잡아서 익었다 싶을 정도까지 볶았다.
그 다음에는 찬물을 가득 넣고 끓이라고 했는데,
대체 "가득" 넣는 게 어느 냄비 기준...?
세상 모든 냄비 크기가 같냐규 T_T
에휴~ 그냥 나중에 졸아들 걸 감안해서 냄비 가득 채웠다.
음... 근데 찬 물 넣고 물의 1/3-1/2가 졸아들 때까지
은근하게 끓이라고 하던데...
대체 어느 세월에? T^T
난 어마마마 일어나시기 전에 완성해야 했기 때문에
걍 일단 팔팔 끓였다 -_-;
'나중에 시간 남으면 졸여야지~' 하면서.
물이 팔팔 끓을 때 국간장을 조금 넣어봤는데
억;;; 맛이 강해서 국간장 맛 밖에 안 나 T_T
다시다도 좀 넣어봤는데 점점 더 미궁에 빠지는 맛;;
결국 그냥 굵은 소금으로 간을 했다.
간을 하고 국물이 좀 졸아드니까 꽤 맛있었는데,
평소에 집에서 먹던 미역국이랑은 전혀 달랐다;;
뭐 그래도 어쩌겠어 -ㅅ-
먹고 탈만 안 나면 되지~ 꺄하핫
대체 "가득" 넣는 게 어느 냄비 기준...?
세상 모든 냄비 크기가 같냐규 T_T
에휴~ 그냥 나중에 졸아들 걸 감안해서 냄비 가득 채웠다.
음... 근데 찬 물 넣고 물의 1/3-1/2가 졸아들 때까지
은근하게 끓이라고 하던데...
대체 어느 세월에? T^T
난 어마마마 일어나시기 전에 완성해야 했기 때문에
걍 일단 팔팔 끓였다 -_-;
'나중에 시간 남으면 졸여야지~' 하면서.
물이 팔팔 끓을 때 국간장을 조금 넣어봤는데
억;;; 맛이 강해서 국간장 맛 밖에 안 나 T_T
다시다도 좀 넣어봤는데 점점 더 미궁에 빠지는 맛;;
결국 그냥 굵은 소금으로 간을 했다.
간을 하고 국물이 좀 졸아드니까 꽤 맛있었는데,
평소에 집에서 먹던 미역국이랑은 전혀 달랐다;;
뭐 그래도 어쩌겠어 -ㅅ-
먹고 탈만 안 나면 되지~ 꺄하핫
미역국 만들고 다시 잠든 뒤 점심 때쯤 일어나
식탁까지 기어가다시피 해서 비몽사몽 간에 먹었기 때문에
아쉽게도 결과물 사진은 없다 -ㅅ-;
엄마가 항상 만드시는 미역국이랑은 달랐지만
(알고 봤더니 어마마마식 미역국과 전혀 다르게 만듦;;)
그래도 꽤 호평이었다 +_+
역시 난 본투쿡인가.
음핫핫핫핫핫~
그래두 울 엄마 요리가 세상에서 젤 맛있어 T_T
식탁까지 기어가다시피 해서 비몽사몽 간에 먹었기 때문에
아쉽게도 결과물 사진은 없다 -ㅅ-;
엄마가 항상 만드시는 미역국이랑은 달랐지만
(알고 봤더니 어마마마식 미역국과 전혀 다르게 만듦;;)
그래도 꽤 호평이었다 +_+
역시 난 본투쿡인가.
음핫핫핫핫핫~
그래두 울 엄마 요리가 세상에서 젤 맛있어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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