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경

하루|하루 2008. 10. 12. 15:26 |

10박 11일의 한국 일정의 막바지.
내일 아침 비행기로 일본으로 간다~
한국에서 친구들 만나고 계속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적응해서 편안해져있는 나를 발견 -ㅅ-;
일본 가서 또 적응할 생각하니 어후 =_=

암튼 나의 서울 나들이를 정리해보자면:

[10월]



3일 (金)
8시 15분에 인천공항 도착.
내 짐이 거의 제일 마지막에 나왔지만
다행히 비행기가 일찍 도착한 편이라 늦게 나오진 않았음.
비행기는 만석이어서 11시간 넘게 불편해 디지는 줄 =_=
내가 자는 게 자는 게 아니야~♬
진짜 뻥 아니고 너무 불편해서 한 3분마다 한 번씩 깼음;;
그렇게 힘들게 자고 일어났는데도 막 비행시간 5시간 남아있고 (-┏)
저번에 한 번 비즈니스석 탔다고 완전 spoiled 됐음. ㅋㅋㅋ
영화는 "스피드 레이서"랑 "놈놈놈" 해줬는데
"스피드 레이서" 할 땐 1g의 망설임도 없이 그냥 잤고
"놈놈놈"은 워낙 호평을 받은 영화라 보고싶기도 했고,
'그 비싼 돈 내고 비행기 탔는데 8천원 영화비라도 뽑아야지!!' 라는 생각에
감기는 눈 부릅 떠가면서 봤는데 꽤 잼썼다. ㅋㅋㅋ
정우성 진짜 멋짐! ㅠㅠ 다들 연기 왕 잘하구 송강호 진짜 웃겼다. ㅋㅋㅋ



4일 (土) ~ 5일 (日)
경기도 시흥에 있는 삼촌댁에 있다가
일요일에 서울 큰이모댁으로 갔다.
토요일에는 근처 서해안에 있는 소래포구란 곳에 꽃게 사러 갔는데
마침 "소래포구 축제" 중이어서 이거저거 구경하다 왔음. ㅎㅎㅎ

인천 소래포구
소래포구
 
소래포구 철길
소래포구로 가는 철길
아래가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서 뾰족한 힐 신고 가면 고생이다;;

주말 내내 사촌 동생들이랑 이거저거 하면서 놀았다~ 후훗



6일 (月)
광화문
에서 모니카언니 만남.
언니 회사 근처에 중국집에서 깐풍기를 먹었는데 역시 맛있었어. -_ㅠ
근데 짬뽕은 맹탕한게 별로였다. -ㅅ-;
언니 오랜만에 만나서 완전 좋았음. ㅠㅠ
언니두 오랜만에 뉴질랜드에서 온 사람 만나서 좋다구
둘이 완전 신나게 수다 떨었다. ㅋㅋㅋ



7일 (火)
큰이모랑 명동 신세계&롯데 가서 쇼핑했는데,
난 짐에 깔리기 일보직전이라 암 것도 못 샀다. -_ㅠ
여기서 더 이상 무게 늘리면 진짜 큰일남.
신촌에서 미쟈 만나서 꼰언니가 강추한 해물떡찜 먹으러 갔다.
"해물떡찜 0410"인가? 암튼 언니가 확실한 상호명을 안 가르쳐줘서 (-_-)
대충 언니가 알려준 곳에 있는 데로 갔는데 맞나 모르겠네;;
밥 먹고 드.디.어.!!! 1년 반만에 제.대.로.된. 크리스피 크림 먹음. ㅠㅠㅠㅠ
진짜 크리스피 크림은 도넛이 아니야 ㅠㅠㅠ 공기야 ㅠㅠㅠㅠㅠ
입 안에 넣으면 그냥 막 없어져 ㅠㅠㅠㅠㅠ 치아운동이 필요엄써 ㅠㅠㅠㅠㅠ
아무튼 그 감동의 맛이란 ㅠㅠㅠㅠㅠ
아오 가기 전에 한 번 더 먹어야 하는데 시간이 ㅠㅠㅠㅠㅠㅠ
크리스피 크림 예찬은 이 정도로 해두고 -ㅅ-;
"유객주" 가서 한 잔 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맛은 그럭저럭. ㅎㅎㅎ



8일 (水)
원래 켱후랑 곱창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일이 틀어져서
미쟈랑 참치회 먹으러 갔다. *-_-*
 
독도 참치
독도 참치 @ 서울대입구역

추억의 장소인 서울대입구역의 "독도 참치"!
작년 초에 마지막으로 갔을 때보다 가격은 올랐는데
역시나 맛은 그대로 ㅠㅠ 진짜 맛있고 양도 많다!



9일 (木)
배젼이 만났는데 회사가 코엑스에 있어서 코엑스까지 갔다;;
점심 때 한 시간 만나려고 그 먼 코엑스까지 가다니 나도 참 대단함. *-_-*
성룡이 하는 식당인 "잭키스 키친"에 갔는데
옛날에 먹었을 땐 맛이 괜찮았는데 뉴질랜드에 있다가 바로 가서 그런가?
딤섬 맛이 전혀 다르고 뭔가 좀 심심한 맛이었다;;
좀 비싼 편인데 맛있게 못 먹어서 안타까움... 흑흑
저녁엔 신림에서 노을 언니들 만나서 순대볶음 먹으러 갔다. *-_-*
백순대 먹었는데 맛있었음!
커피 마시러 가서 "추억 밟기"에 말실수 퍼레이드. ㅋㅋㅋ
아 언니들이랑 얘기하면 너무 웃겨. ㅠㅠㅠ



10일 (金)
아침에 미용실에서 머리하구 *-_-*
홍대 가서 켱후랑 파스타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프리모 바치오바치"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
진짜 특이한 요리도 많고 가격도 싼 편이다.
샐러드랑 파스타 2개 시켰는데 3만원도 안 나왔음!
근데 진짜 맛있었다규. ㅠㅠ 막 감탄하면서 먹었음. ㅎㅎㅎ
근데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 미어터진다. -ㅅ-;
1시 40분쯤에 갔는데 2시 넘어서 자리에 앉았음;;
우리가 나올 때는 3시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기다리는 사람 엄청 많았고. =ㅂ=
 
405 키친
405 키친 @ 홍대

후식으로 "405 키친"이란 카페에서 커피 마셨는데
인테리어는 독특하고 좋았으나 커피맛은 별로 -ㅅ-;
게다가 노는 와중에 모기에 물렸뜸!!!
아니 10월에 모기가 웬 말이야~

저녁엔 강남역에서 미자리 사람들 만나서
추억의 장소(?)인 "딘 타이 펑"에서 밥 먹었음~
진짜 오랜만에 만나서 다들 어찌나 반갑던지. ㅎㅎㅎ
아 근데 이 사람들 진짜 이상해~ ㅋㅋㅋ
내가 기념품으로 가져온 키위새 인형 클립을 하나씩 줬는데,
다들 막 얘 머리는 왜 돌아가냐는 둥 발이 왜 4개냐는 둥
끝도 없는 탐구심에 사로잡히더니
키위새가 입고있는 옷을 벗기질 않나 ㅠㅠ
내가 지금까지 준 그 어떤 사람도 이런 반응은 없었는데
왜 이 사람들은 단체로 이러냐규! ㅋㅋㅋ
진짜 서울대에 대한 이미지가 어째... ㅋㅋㅋ
그래도 여전히 즐겁고 유쾌한 사람들이다~
백만 년만에 스티커 사진도 찍었음. ㅋㅋㅋ



11일 (土)
안양에 있는 할머니댁에 가서 할머니 뵙고
마침 뉴질랜드에서 와계신 작은 아빠, 작은 엄마랑 사촌이랑 다 같이
누룽지 백숙탕 먹으러 갔다.
산 근처 한적한 곳에 있는 큰 식당이었는데 깔끔하고 맛도 괜찮았음.
어른들은 닭 드시고 나랑 사촌은 오리 먹었는데
역시 오리는 북경 오리가 최고야. -_ㅠ
오후에 고모랑 사촌 오빠도 뵙고 담소를 나누며 놀다가
저녁에 사촌 오빠랑 오빠 여친, 사촌이랑 압구정에 있는 "강남 곱창"에 갔다. *-_-*
오랜만에 제대로 된 곱창구이 먹었더니 진짜 너무 맛있었어. ㅠㅠㅠ
근데 사촌 오빠가 오빠 여친한테 내 얘기하면서 "쟤 이번에 졸업했어~" 라고 했더니
언니가 나한테 무려 "진짜요? 고등학교?" 라고 하셨다. ㅋㅋㅋㅋㅋ
나 좋아서 뒤로 넘어가고 사촌넘이 언니한테 누나 왜 그러시냐며 막 머라 함. ㅋㅋㅋㅋ
언니는 "아니~ 너무 동안이라~" 이리 말씀해주시니. ㅠㅠ
아잉 언니 킹왕짱 좋아~ *-_-*
근데 사실 이런 말에 좋아한다는 것 자체가 나이가 들었단 증거인 것 같아서 촘 (-┏)
뭐 어때~ 좋은 게 좋은 거지~ 난 버스기사가 고등학생 요금 내라고 한 애니까~
무하하하하하하하핳하ㅏㅏ하하ㅏ하하하하하하하하ㅏ하하하



12일 (日)
큰이모랑 점심 먹고 일본에 가져갈 증명사진 찍고 시계 배터리 갈았음.
현재 PC방에서 밀린 인터넷 하면서 친구 연락 기다리는 중~
가기 전날이니 좀 한가하게 쉬엄쉬엄 놀아야지;;



재작년에 서울에 있었을 때 하도 돌아다녀서
이번엔 딱히 가고 싶은 곳도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매일 다른 곳에서 놀았음;;
어찌나 싸돌아다녔는지 일 했을 때 보다 더 휘곤해. -_ㅠ
낼 아침 비행기 타려면 새벽에 일어나서 가야하는데;; 걱정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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