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츠분

하루|하루 2009. 2. 3. 23:23 |
일 가기 전에 점심 때 이케부쿠로池袋에서 욘쓰 만나서 점심 먹었다~
욘쓰가 피자 먹고 싶다고 해서 이름이 가물가물한 ('-'a) 피자집에서 런치세트를 먹었는데,
1인분 피자 한 판 + 샐러드 + 마늘빵¥890!!!
우오오오오 싸다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믹스드 피자

피자가 생각보다 커서 초큼 당황하긴 했는데,
생지가 겁나 얇아서 먹어 치우는데 그닥 큰 고통(?)은 없었음. ㅎㅎ







오늘은 세츠분節分(입춘)인데, 일본에서는 "콩 뿌리기"를 하면서
"후토마키太巻き"라는 썰지 않은 두꺼운 초밥을 먹는다고 한다.
콩을 뿌리면서 잡귀를 물리치고 후토마키를 먹으면서 복을 받는다고~
후토마키는 북동북을 향한 상태에서 통째로 한 번에 먹는데,
먹을 때 말해서도 안 되고 웃어서도 안 된다고 함.

콩 뿌리기는 무리다 하더라도, 후토마키는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타이밍을 놓쳐서 그냥 포기하고 있던 찰나!
밤 11시 반쯤에 아츠코상이 집에 와서 북동북이 어디냐고 해서
다 같이 지도까지 찾아가면서 한창 북동북 찾느라고 소란 떨다가,
아츠코상이랑 나에코짱이랑 후토마키 사러 편의점에 갔다.
집 근처에 편의점이 몇 개 있는데, 첫 번째로 간 편의점에는 없었음;;
두 번째로 간 편의점에는 다 팔려서, 후토마키는 없고
그냥 평범한 마키즈시 밖에 없어서 아쉬운 대로 그거라도 샀다.


마키즈시
마키즈시

집에 돌아왔더니 이미 12시가 넘어서 세츠분은 지나간 상황 -ㅅ-; ㅋㅋㅋ
그래도 먹었다는데 의의가 있는 거니까~ 하면서
아츠코상, 나에코짱, 야마짱이랑 같이 쪼르르 앉아서
북동북쪽을 보면서 먹기 시작했는데,
다들 웃음 참느라고 끅끅대고 난리도 아니었음. ㅋㅋㅋ
터져나오는 웃음을 초밥과 함께 꾸역꾸역 목구멍으로 밀어넣고~ 소원도 빌고~
다 같이 하니까 완전 재밌다면서 다들 좋아했다. *-_-*

아 콩도 뿌려보고 싶었는데 청소의 압박 땜시...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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