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화루

일상|탈출 2008. 11. 1. 21:26 |

어제 아라시의 멤버 아이바 마사키相葉雅紀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중화요리 식당 "계화루桂花楼"에 갔당
세상에 내가 "계화루"에 가는 날이 올 줄이야. T^T

타카다노바바역高田馬場駅에서 석언니를 만나서 같이 신주쿠역新宿駅로 가서
치바행 JR소부선武線을 타고 마쿠하리혼고역幕張本郷駅으로~
치바千葉는 도쿄 근교에 있는 県인데, 한국으로 치면 경기도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대략 한 시간 정도 걸리는데 둘이 오나전 기분 업돼서 수다 떠는 사이에 도착.

마쿠하리혼고역의 개찰구를 나와서 보면 두 개의 출구가 있는데
왼쪽에 있는 출구로 나가면 고가도로로 연결된 길이 나오고,
왼쪽으로 틀어서 쭉- 가면 오른쪽에 빨간색 미츠비시도쿄UFJ三菱東京UFJ 은행 간판이 보인다.
은행을 끼고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서 한 150m 쯤 걸어 들어가면 왼쪽에 보이는 "계화루"


차이나하우스 계화루
차이나하우스 계화루

디너 타임이 5시부터인데 우리가 너무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주위를 서성거리며 집을 탐색(?)했다. ㅋㅋㅋ
살짝쿵 스토커스러웠지만... 아잉 몰라 *-_-*


계화루 뒤 편
계화루 뒤 편
가족들은 집 2층에서 사는데,
아이바는 독립해서 따로 산다고 들었음.








5시에 문 열리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들어갔심. -ㅅ-;
팬인 거 너무 티 내는 거 같아서 초큼 쪽팔리긴 했지만
어디 우리 같은 애들이 한둘이겠어? *-_-*


입구
입구에 진열된 물건들
아이바 그림 그리신 분 진짜 대단하심. -_ㅠ
한국분이시라고 들었는데 진짜 완전 잘 그리셨음!!
난 저주 받은 손재주에 그냥 눈물만 삼키고 T^T



아라시 싸인
아라시 싸인
꺄~~~~~~ *-_-*



아라시 이름
아라시 멤버 이름
계산대 옆에 떡-하니 걸려있다.
팬이 선물한 것 같은데... 완전 부럽심 T^T



아라시 사진
액자 귀퉁이에 조그맣게 있던 아라시 사진
이게 대체 언제적이야 ㅋㅋㅋ



계화루 내부
계화루 내부

식당 내부는 생각보다 넓진 않았지만 깔끔했다.
음식은... 음... 막 미치도록 맛있진 않았으나 그럭저럭;;
생각보다 양이 많진 않았는데 아마 우리가 스페셜 1-2인용 요리를 시켜서 그런 듯?



카라게 & 새우 칠리 소스
해산물 볶음밥
왼쪽이 카라게(닭튀김), 오른쪽이 새우 칠리 소스, 아래가 해산물 볶음밥.
아이바가 젤 좋아하는 카라게를 안 먹어볼 수가 없지. ㅠㅠ
계란국이 맛있더군 *-_-*;;



메론 & 망고 샤베트
디저트로 먹은 메론 & 망고 샤베트
촘 비싸긴 했으나 맛은 갠춘했음







근데 사실 아이바나 아라시 보는 건 기대도 안 했지만 (사실 조금 아주 살짝)
"계화루" 갔던 사람들 다 보고 왔다는 아이바의 어머님도 못 뵙게 되다니!! ㅠㅠ

계산하는데 알바생이 한국분이시길래 어머님 안 계시냐고 여쭤봤더니
저녁엔 가게에 잘 안 나오신다고... OTL
막상 알바분은 아라시에 별 관심 없는데 집이 가까워서 알바 중이시라고....
근데 아이바가 꽤 자주 와서 몇 번 봤다고.............
이런 선택 받은 분 같으니 ㅠㅠㅠㅠ
신의 은총을 받으신게지 ㅠㅠㅠㅠㅠㅠ
전생에 우주 정도는 구해줘야 아이바와 같은 공간에 있을 수 있는 겐가 ㅠㅠㅠㅠㅠ
여튼 우리는 아이바를 본 알바를 본 걸로 만족해야 했다. 크흑 T_T







씁쓸한 마음을 소주님께 위로 받으려 이케부쿠로에 갔다.
저녁을 워낙 일찍 먹은 터라 왕복 2시간 걸렸는데도 저녁 7시 반 정도에 도착. OTL
"와라와라笑笑"에 가서 "그린 소주"를 마셨는데,
두산에서 만드는 건데 한국에선 못 본듯 싶다.


소주사마

맨 왼쪽에 보이는 건 우롱차, 그 옆에 찬물, 그 옆이 "그린 소주".
저 큰 병이 700ml 짜리라 소주 2병 정도?
석언니는 잘 못 마신다고 별로 안 마시고 나머지는... 음.......
왼쪽에 보이는 게 에다마메(삶은 콩).
에다마메 오른쪽에 있는 게 기본 안주로 나온 건데
뭔진 모르지만 먹을만 하길래 걍 먹었다 -ㅅ-;
아직도 저게 뭐였는지는 모르겠심;;
기본 안주 앞에 있는 잔에 있는 게 소주.
소주를 무슨 위스키처럼 언더락으로 마시길래 놀랬음. ㅋㅋㅋ
근데 "그린 소주"가 도수는 20도인데
"참이슬"이나 "처음처럼" 보다 별로 톡 쏘는 맛이 없고 순한 편인데다
소주잔이 아닌 저렇게 글라스에 마시니 완전 무슨 물처럼 벌컥벌컥 -_-;
위험해 위험해~



가라오케
가라오케

술 마시다가 갑자기 feel 받아서 근처에 있는 가라오케로 가서
2시간 넘게 "아라시 메들리" 타임을. ㅋㅋㅋㅋ
그 많은 노래 중 딱 1곡만 빼고 전~부 다 아라시 노래였음. 어익후 *-_-*;

막차 끊기기 전에 가려고 12시 전에 역으로 갔는데,
역시 한국이랑 비슷한 것이 막차 시간 되니까 사람들이 아주 바글바글;;
전차가 자주 안 오고 기다리는 사람도 겁내 많아서 못 탈 줄 알았는데
다행히 잘 타고 게스트 하우스로 잘 돌아왔음. *-_-*

아 진짜 재밌게 잘 놀았는데 돈을 너무 많이 썼어!!! ㅠㅠ
다음 약속까지 또 빈곤궁핍처절 라이프에 돌입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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