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231 _ with 개미 [2日]



개미도쿄여행 둘째날!
제목 보면 알겠지만 스케쥴 제대로 빡셌다. ㅋㅋㅋ
개미가 이곳저곳 보고 싶어했는데 그 어느 곳 하나 놓치게 하고 싶지 않아서
그야말로 이리저리 질질 끌고 다녔음. ㅋㅋㅋ

일단 아침 6시 반에 기상!
평소에는 "아침밥 먹을 시간에 1분이라도 더 잔다"는 주의지만,
일본까지 왔으니 일본 음식을 한 번이라도 더 먹여야 한다는 생각에
게스트 하우스 근처에 있는 "마츠야松屋"에 가서 규동牛丼(소고기 덮밥)을 먹었다~
개미는 보통 "규동"을 먹고 난 "비빔동ビビン丼"을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음! +_+


비빔동
비빔동







: 아사쿠사 浅草 :

첫 번째 목적지는 아사쿠사.
나도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어서 꽤 기대가 됐다. +_+


카미나리몬
카미나리몬雷門
아사쿠사역浅草駅에서 내려서 조금 걸으니 바로 나오는 카미나리몬
사람들 저 아래에서 사진 찍으려고 완전 바글바글;;





나카미세 거리

나카미세 거리

나카미세 거리
나카미세仲見世 거리
안쪽으로 들어가니 그 유명한 나카미세 상점가! +_+
한국에 인사동이 있다면 일본에는 나카미세 거리가 있다.
"일본틱"한 물건들이 여기저기~
이거저거 살펴보는데 이쁜 것도 완전 많고 제대로 눈 돌아감. ㅋㅋㅋ





센소지
센소지浅草寺
엄청 유명한 신사~
사람들 진짜 많았음.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





연기 쐬는 곳
몸에 저 연기를 쐬면 액운이 날아간단다~
나도 서서 연기를 쑀는데 눈코 매워서 죽는 줄... 'ㅡ'





신당
안쪽에 마련된 신당





부적
부적おみくじ
동전 통에 백엔을 넣고, 팔뚝만한 쇠통을 흔들어서 나무 막대기를 하나 뽑는다.
나무 막대기 끝에 새겨진 숫자가 쓰여진 종이함을 찾아서 안에 있는 종이를 꺼내면 OK~
난 4번이 나왔길래 "뭥미-_-"했는데 "good fortune"이 나와서 기분 왕 좋았음. 무헤헤 *-_-*





초대형 짚신
센소지로 들어가는 문에 걸려져 있던 초대형 짚신
의미는 전혀 모르겠음;;





아사쿠사역 內
아사쿠사역 안에 전시돼 있던 전통... 음... 뭐지 이게? -ㅅ-;;







: 요요기 공원 代々木公園 :

나의 씽순이가 고장난 바람에 일본 와서 자전거를 타겠다는 꿈을 실현하지 못한 개미.
어떻게 해서든 자전거가 타고 싶다길래 요요기 공원에 데리고 갔다~
생각보다 완전 넓었음;; 하필 자전거 대여 센터가 입구랑 정반대편에 있어서
정말 마라톤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걸어갔다. -ㅅ-;


분수 + 무지개
분수 + 무지개
요요기 공원 중간에 있는 분수.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에 무지개가 선명하게 보였는데 진짜 이뻤다. +_+



근데 열심히 걸어간 보람도 없이........
연말연시라고 자전거 대여 센터가 닫혀져 있었음. OTL

완전 승질내면서 허무하게 다음 목적지로 고고싱. ㅋㅋㅋ







: 하라주쿠 原宿 :

정말 눈 돌아갈 정도로 이쁘고 아기자기한 게 많은 하라주쿠!
애들 취향이라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귀여운 게 워낙 많아서 난 뭐 구경만 해도 즐겁당

아기자기한 물건들로 가득찬 가게가 하나 있는데
(이름은 절대 기억 안 남 -ㅅ-;)
개미도 완전 정신을 못 차림~ ㅋㅋㅋ
나도 간 김에 리락쿠마가 그려진 열쇠커버 하나 샀다~
리락쿠마 완전 좋아~ 겁나 귀여워 꺄아

점심은 "하나마루 우동"에서 온천계란우동을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_+ "사누키 우동"이라고 유명하단다~ 후훗



하라주쿠 골목에서 프리쿠라プリクラ (스티커 사진 - "프린크 클럽"의 줄임말 -_-;) 찍었다! +_+
리락쿠마 기계가 있길래 단번에 이걸로 결정~
일본 스티커 사진은 완전 사기야~ 진짜 장난 아니게 뽀샤시하게 나옴. ㅋㅋㅋ
근데 사진을 찍고 프레임 고르고 꾸미는 등등의 시간이 넘 짧아서
휙휙 넘어가는 바람에 제대로 버벅대면서 헤맸음. ㅋㅋㅋ


리락쿠마 프리쿠라 기계
리락쿠마 프리쿠라 기계







: 시부야 渋谷 :

도쿄까지 왔는데 시부야는 가봐야지!
세상에서 젤 큰(? 바쁜?) 횡단보도가 있는 시부야~
휴일이라 그런지 정말 사람 겁나 많았다;;
크리스피 크림을 갔는데 줄이 장난이 아니라 바로 포기. -ㅅ-;
"엑셀시오르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비명을 질러대는 다리를 좀 달래주고;;
개미가 이런저런 물건 구경하는 게 재밌다고 하길래
"마츠모토 키요시マツモトキヨシ", "돈키호테ドンキホテ", "로프트ロフト" 등등 잡화점 찍고,
"디즈니 스토어"에 가서 다음 날에 갈 디즈니랜드 패스를 샀당
¥5800 OTL 겁나 비싸다 흑흑 -_ㅠ







: 신주쿠 新宿 :

엄청 기대했던 스시 타베호다이食べ放題!
여자 둘이서 ¥6300 (세금 불포함 -_-) 내면 마음껏 시켜 먹을 수 있음.


스시 타베호다이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주는 스시~ 꽤 맛있었다. +_+
근데 처음에 멋도 모르고 주문 용지에 막 써서 시켰다가
배가 넘 불러서 음식을 남겨버렸다. -_ㅠ
우리도 엄청 미안해서 최대한 다 먹으려고 했는데
한 입만 더 먹으면 올라올 것 같은 걸 어쩌라구!! T^T
다 먹고 탈 나는 것 보다는 낫잖아. -_ㅠ
싸가려고 했더니 싸가려면 돈을 내야한다고. -_-;



마키 + 니기리 스시
마키 + 니기리 스시
주문이 밀려서 그런지 한꺼번에 왕창-_- 나와서 완전 당황;;

근데 진짜 아무리 음식을 남기긴 했다지만 서비스 정말 개판이었음. -_-
다른 사람들은 나갈 때 "감사합니다~!" 같은 인사 완전 크게 합창하면서
우리 나갈 땐 완전 쌩- 했다.
남기면서 나갈 때 진짜 완전 미안했는데,
하도 쌩-하게 대하니까 오히려 빈정 상했음. -_-

생각해 보니 우리 담당이었던 요리사 아저씨는 처음부터 불친절했음.
(사진에 나온 아저씨 아님;;)
다른 요리사들은 주문 용지 건네면 싹싹하게 "감사합니다~"라고 했는데,
내가 "부탁합니다~" 하면서 건네도 완전 굳은 얼굴로 입도 뻥긋 안 함. (-_-)
외국인이라고 무시하는 거야 뭐야 정말.

아무튼 제대로 빈정 상해서 맛은 있었지만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다.
그 돈이면 차라리 좀 더 제대로 된 곳 가서 적당한 양을 먹겠숴!
뭐 어차피 이 날 스시를 질리도록 먹어서 한 동안 먹고 싶을 것 같지 않지만;;
아 근데 정말 맛있긴 맛있었어~~~



원래 신주쿠에서 도쿄 도청 전망대에 올라가서 야경을 볼 예정이었는데,
하루 종일 돌아다닌데다 너무 먹은 탓에 배가 부르다 못해 아파와서
근처에 있는 "도큐 핸즈東急ハンズ"만 간단하게 구경하고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왔다.
아 진짜 완전 빡센 하루였지만 완전 즐거웠엉 저녁식사만 빼고 (-_-)







+)

리락쿠마 등받이
의자에 끼우는 리락쿠마 등받이
개미가 사 준 이른 생일선물
시부야에 있는 "돈키호테"에서 이거 보자마자 귀엽다고 난리폈더니
착한 개미가 생일선물이라고 사줬당~ 희희 *-_-*
지금 쓰고 있는데 푹신푹신하고 완전 편하다규~

생일선물 늦을 것 같다고 걱정하지마 얘들아~
난 생일 전후 6개월 동안 선물 받고 있으니까~ 후훗 *-_-*







from 개미
센스쟁이 개미의 또다른 선물들
왼쪽에 있는 건 내 방에 있던 머그컵,
중간에 있는 어여쁜 하트 머그컵이 개미의 선물.
오른쪽에 있는 기념품도 아사쿠사에서 개미가 사준 거

머그컵은 정말 생각지도 못 하게 받아서 완전 기뻤음둥. -_ㅠ
내가 갖고 있던 머그컵은 예전에 실수로 떨어뜨려서 깨졌는데,
다행히 손잡이만 깨지고 컵부분은 괜찮아서 돈도 없고 하니 그냥 쓰고 있었음. ㅋㅋㅋ
근데 이걸 또 개미가 어떻게 눈치채고
(얾... 니가 개미 시선 있는 쪽으로 손잡이 부분을 돌려놨으니까?)
하라주쿠에서 머그컵을 사줬음. -_ㅠ
어쩐지 머그컵 고를 때 "넌 뭐가 젤 이뻐?" 이러길래
저 하트 머그컵이라고 했는데 집에 와서는 나한테 선물이라고 -_ㅠ
완전 감동했다규~ 착한 것 ;ㅁ;
센스쟁이! 우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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