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

일상|탈출 2009. 1. 2. 22:50 |
090101 _ with 개미 [3日]



개미도쿄여행 셋째날!
원래 계획은 긴자, 우에노, 오다이바 등등 도쿄 동쪽을 구경하는 거였는데,
개미가 도쿄 온 김에 디즈니랜드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어제 시부야渋谷 "디즈니 스토어"에서 디즈니랜드 패스를 사놨다~
한 사람당 무려 ¥5800! 완전 비싸~ -_ㅠ



오늘 기상시간새벽 5시 반.
아침 챙겨먹고 버스 타려면 빨리빨리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먼저 일어나서 샤워하고 개미를 깨웠는데,
개미가 계속 멍 때리고 있어서 결국 그닥 일찍 움직이지도 못했음. -ㅅ-;

아침은 역시나 "마츠야松屋"에서~
오늘은 특별히 "아침 정식"을 먹어줬음. ㅋㅋㅋ
비몽사몽하면서도 일본 음식 한 가지라도 더 먹겠다고~ *-_-*;;


아침 정식
아침 정식







신주쿠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버스타고 치바千葉에 있는 디즈니랜드Disneyland로~
전혀 안 막혀서 대략 40분쯤 걸린듯?
버스표는 편도 800엔~ 흐미 -ㅅ-;







대략 9시쯤 도착~ 버스에서 내렸는데... 완전 추웠다!!! ㄷㄷㄷㄷㄷ
도쿄는 별로 안 추운데~ 치바라서 그런가 -_ㅠ
도쿄에서 별로 멀지 않은데도 확실히 추운게 느껴졌다. T^T
우리는 도쿄가 별로 안 추운 데다가 밖에서 하루 종일 걸으니까 괜찮을 거라고
별로 안 두껍게 입고 갔는데 진짜 너무 추워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음;;
후덜덜 떨면서 급히 디즈니랜드 안으로 들어갔는데......



뭥미?????
사람 진짜 많았음!!!!!!!
아 진짜 나 같음 설날에 롯데월드 안 간다규!!!
관광객이니까 어쩔 수 없이 설날에 간 것뿐!!!
사람들 정말 바글바글한데 의외로 관광객은 별로 없고
온통 일본 사람들;; 특히 가족 단위로;;;
아니 도대체 설날에 놀이공원을 왜 가냐구요.....
일본 사람들은 설날에 집에서 조용하게 쉬면서 보내는 거 아니었냐구요.......


욕 나오는 인파
여기가 디즈니랜드인가 시장통인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치였다;;
처음에는 그나마 줄이 그다지 길지 않아서 놀이기구 몇 개 탔는데,
그 후에 타려고 하니까 줄이 장난이 아님. (-_-)
뭐 사 먹는데도 줄 엄청 길고 심지어 화장실 줄까지...
화장실 가는데 20분 넘게 줄서서 기다렸으니 말 다했지 뭐. (-_-)
정말 어딜 가나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나랑 개미랑 정말 학을 떼었다.



글구 젤 중요한 건!! 생각보다 별로 안 넓다는 거!!!
사람들이 무슨 하루만에 다 보는 거 절대 불가능하다고 해서 진~짜 넓을 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넘 많아서 다 보는게 불가능한 것 뿐. (-_-)
막상 놀이공원 자체는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크진 않았다.
물론 크긴 크다만... 한 바퀴 도는데 별로 시간 안 걸린다;;
호주 골드 코스트에서 갔던 무비월드랑 비슷하거나 약간 더 큰 사이즈일듯.



아 진짜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가~ 완전 별로였음. -_-;
사람들이 침이 마르게 칭찬하던 퍼레이드도 그냥 그랬고;;



줄이 너무 길어서 놀이기구도 4개 밖에 못 탔음.
(캐리비안의 해적, 정글 크루즈, 회전목마, 회전 머그컵)
근데 놀이기구들이 그닥 재미가 없어서 놀이기구라면 환장하는 나지만
그 긴 줄을 버텨가며 타고 싶은 마음은 1g도 들지 않았다. (-_-)
물론 움직이는 인형들 같은건 무척 정교하게 만들어서 놀라긴 했는데,
"와~ 진짜 잘 만들었다~" <- 이게 다였음. -ㅅ-;



아무튼 디즈니는 정말 떼돈 벌 것 같다.
기념품 가게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사진관에도 바글바글! 꺄오!!!!!

디즈니랜드 여기저기 뭔지도 모르고 그냥 무작정 사진 찍었는데;;
별 애정 없으므로 걍 한꺼번에 쫙 포스팅 하련다. (-_-)


디즈니랜드 입구
디즈니랜드 입구
25주년이라나 뭐라나~
저 간판 아래에서 사진 찍으려고
또 줄이 쭉- 늘어서 있었음. (-_-)





 

25주년 기념 화단

미키와 얼라들
25주년 기념 화단
물론 사진 찍으려고 늘어선 줄은 옵션이 아닌 필수





월드 바자
월드 바자 World Bazaar
바자는 무슨...
기념품 가게를 비롯한 각종 바가지 상술의 가게가 모인 곳.





어드벤쳐 랜드

어드벤쳐 랜드
어드벤쳐 랜드 Adventure Land





회전목마
회전목마





회전 머그컵
회전 머그컵
롯데월드에 있는 건 머그컵이 붙어있는 바닥 자체가 움직이는데
이건 머그컵만 빙빙 돌아서 속만 메슥거렸음. (-_-)
롯데월드에 있는 게 훨씬 스릴 넘치고 재밌당!





이 정도만 되도 천국
이건 가자마자 찍은 듯... 그나마 한산해보이누나  





툰 타운

툰 타운
Toontown





기념품 가게
기념품 가게
사재기 경쟁 붙은 것 같음;;





또 다른 기념품 가게
기념품 가게
그냥 미키 마우스 손이 귀엽기도 하고 징그럽기도 하길래 -ㅅ-;





디즈니 성
디즈니 성 Disney Castle

 
 

줄서기 lovers
이런 줄 서기 좋아하는 사람들을 봤나





...





알게 뭥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테마로 한 곳인듯







가기 전에 아는 동생한테 디즈니랜드 좋냐고 했더니
일생한 번 가볼만 하다고 했는데;; 진짜 그 말이 맞는 거 같다.
"디즈니랜드에 다녀왔다"는데 의의를 둬야지, 뭔가를 기대하면 안 될 듯. (-_-)

물론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우린 너무 기대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별로였음;;
음식이나 물건값도 엄청 비싸고~ (뭐 이건 어느 놀이공원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진짜 생각보다 별로여서 돈 아까웠음~ 흑 -_ㅠ







아침 일찍 일어난데다 춥고 사람들한테 치여서
나랑 개미랑 지칠대로 지쳐서 오후 2시 반쯤 돌아가려고 했는데,
망할 놈의 버스 (-_-) 도쿄로 돌아가는 첫 버스가 오후 4시 20분에 있다고... -_-)+

결국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너무 힘들고 추워서 푸드코트 안쪽에 주저 앉아서
"우리가 디즈니랜드 와서 1시간 넘게 시간을 때워야할 줄은 정말 몰랐다..."
등등의 넋두리를 늘어놨음. -_-;



게다가 돌아가는 버스는 표를 사는 게 아니고 선착순이라고 하길래
혹여나 못 탈까봐 3시 반부터 추위에 덜덜 떨면서 기다렸음. -_ㅠ
근데 기다리길 잘했지;; 버스가 "디즈니 씨 Disney Sea"에 먼저 들렀다 와서
우리가 탈 때는 이미 거의 꽉 찼었다;; 잘못했으면 더 고생할 뻔;;







아무튼 무사히 도쿄에 돌아왔는데 역시나 치바보다 덜 추웠음.
정말 디즈니랜드에서 건진 건 너무 추워서 急 사버린 빨간색 땡땡이 담요랑,
다루마 모양의 미키 마우스가 그려진 팝콘통 정도?
(개미야 나 돌아가면 "화요일 무비 나잇 with 미키 팝콘통" 잊지마~ ㅋㅋㅋ)



저녁 먹으러 가기 전에 하라주쿠原宿에 들러서
미키 마우스 프리쿠라 기계에서 프리쿠라 한 장 더 찍었다~
원래는 디즈니랜드에서 찍고 싶었는데 프리쿠라 기계가 없다길래. -ㅅ-;
디즈니랜드 프리쿠라를 하라주쿠에서 찍다니... 뭔가 아이러니했지만
귀여운 프레임에 갠춘하게 찍었으므로~ ㅋㅋㅋ

근데 속상하게도 오늘이 설날이라 그런지 가게들이 거의 다 닫았었다. -_ㅠ
그래서 원래 계획은 이케부쿠로池袋에서
스키야키すき焼き 타베호다이食べ放題를 먹는 거였는데,
힘내서 갔더니 매정하게도 닫혀 있었음. ;ㅁ;

그래서 게스트 하우스 근처에 있는 맛있는 라멘집에 갔는데 거기도 닫혀 있는 거규. T^T
오오츠카역 근처에 있는 맛있고 저렴한 야끼니꾸焼肉 식당에 갔는데 거기마저도!! ;ㅁ;

결국 오오츠카역 근처에 있는 랜덤한 라멘집이 열려 있길래 들어갔는데,
육수가 너무 진해서 많이 느끼했다;;
일본 라멘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나도 다 먹고 나서 속이 더부룩했는데
개미는 어땠을꼬. -_ㅠ "최후의 만찬(?)"은 제대로 된 걸로 먹여주고 싶었는데
하필 설날이라 식당들이 거의 다 닫는 바람에 제대로 실패했다. ;ㅁ;







3박 4일 일정이긴 하지만, 비행기가 마지막 날 아침 일찍이라 결국 3일 밖에 시간이 없었음.
그래도 후회 없을만큼 최대한 여기저기 많이 가고, 많이 놀고, 많이 먹었다.
시간을 정말 잘 활용한 것 같아서 스스로 생각해도 뿌듯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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