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230 _ with 개미 [1日]



개미가 일본에 오는 날~♬
아침 11시 반하네다 공항羽田空港 도착인데, 원래 마중 나갈 생각은 1g도 없었지만
하네다 공항이 나리타 공항보다 도쿄에서 가까운 대신
도쿄 시내로 들어오는 게 엄청 복잡하단 걸 깨닫고 (환승에 셔틀 버스까지 -_-)b)
혹여 개미(+내가 부탁한 짐)가 길을 잃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
닥치고 하네다 공항으로 고고~

하네다 공항에 11시 10분쯤 도착해서 넘 빨리 도착한 거 아닌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행기도 빨리 도착해서 내가 도착했을 때 이미 "Arrived"라고 돼있었다.
근데 한참을 기다리는데도 도통 나오질 않는 개미 -ㅅ-;


하네다 공항 도착 게이트
하네다 공항 도착 게이트
생각했던 것보다 휑-하니 엄청 썰렁함 -ㅅ-;
오른쪽에 있는 카트 "신라면" 선전 보고 왠지 뿌듯 ㅋㅋㅋ
(참고로 저 두 분 모르는 분들 -_-; 사진 찍으려고 하는데 저기 서서 죽어도 안 비킴;;)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공항 직원이 나오더니
이름이 적혀진 종이를 들고 "(일본어로) 마중 나오신 ○○○님~"
이라고 하는데 잘 안 들려서 별 신경 안 쓰고 있었다.
근데 내 옆으로 휙- 지나가는 순간 이름 맨 첫 글자 "J"가 보이길래
"......... 혹시!??!?!?" 하는 생각에 벌떡 일어나서 직원한테 다가가서 종이를 자세히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내 이름이 떡- 하니 (-_-)
순간 오만 생각이 다 들어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개미가 입국신고서에 주소전화번호를 안 썼다고....... OTL
아니 어떻게 낯선 나라 오면서 내 주소는 고사하고 핸드폰 번호도 안 적어오냐규?!?!?
엇갈려서 못 만났으면 어떡할려구?!?!??!?!

아무튼 직원한테 주소랑 전화번호 적어줬더니
대략 10분 뒤에 머쓱하게 걸어나오는 개미 -_-;
마중 안 나갔음 진짜 큰일날 뻔 했다;;
개미(+내가 부탁한 짐)가 일본에 못 들어올 뻔 했잖아~ *-_-*;;







어쨌든 내가 상상했던 눈물의 상봉(?)은 온데간데 없이 (-_-)
그렇게 퐝당하게 재회하고는 바로 게스트 하우스로 가서 짐 풀고,
밥 먹으러 이케부쿠로池袋로 갔다~

선샤인시티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 먹었음!!
돼지고기+떡 오코노미야키믹스 오코노미야키 2개 시켜 먹었는데
만들어 먹는 재미도 쏠쏠하고 진짜 맛있었당

내가 오코노미야키 만들고 있는데
개미가 하도 뚫어지게 쳐다보길래 한 번 해보라고 뒤집개 건네줬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잽싸게 받아들었음. ㅋㅋㅋ
근데 뒤집개 2개를 갖고도 그거 하나를 못 뒤집어서 결국 내가... (-_-)







그리고 나서 우리의 염원이었던 피어싱을 하러 갔다! +_+
일본에서 피어싱 하려면 겁나 비싸다 -_ㅠ
한국에서 하는 거랑은 비교가 안 되게 비쌈~
일본 의료법상 그냥 보통 가게에서 아무나 뚫어주면 안되고
꼭 병원에 가서 뚫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꽤나 비싸다.
내가 처음에 알아본 병원들은 적어도 8천엔에서 비싼 건 만 엔도 넘었음;;
그것도 한 쪽 뚫는데 (-_-)

처음에 가격보고 식겁해서 피어싱 하지 말까- 생각했는데
인간의 심리란게 참~ 못하게 되니까 왜 그리 하고 싶던지;;
포기하지 않고 여기저기 열심히 알아봤더니
다행히도 이케부쿠로에 저렴한 가격의 병원이 있었다. +_+
트라거스, 개미는 헬릭스(귀 윗부분)을 뚫었는데,
케어젤까지 합해서 3천엔도 안 들었음.
물론 한국에서 뚫었으면 만 원도 안 했겠지만 그래도 병원에서 안전하게 한 거니까~
글구 귀 뚫으러 한국까지 갈 순 없으니 ㅋㅋㅋ

난 엄청 아플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안 아파서 놀랬고,
개미는 안 아플거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넘 아파서 놀랬댄다. ㅋㅋㅋ
근데 표정은 전혀 아픈 표정이 아니었는데;;
"뭐야~ 벌써 끝났어?" 라는 시크한 표정이었음. ㅋㅋㅋ







피어싱을 하고 나서 요코하마横浜에 갔다~
야경이 이쁘다고 해서 갔는데, 무슨 놀이공원도 있고 생각보다 꽤 컸다!
알고 봤더니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란다.
오사카大阪가 두 번째로 큰 도시일줄 알았는데;; 엄청 의외였음~


요코하마 놀이공원

요코하마 놀이공원
요코하마 놀이공원





요코하마 야경

요코하마 야경
요코하마 야경
야경 엄청 이뻤음! +_+







요코하마 하면 "중화가中華街 (차이나 타운)"!
요코하마까지 갔는데 안 가 볼 수 없지. +_+


요코하마 차이나 타운 동문
요코하마 차이나 타운 동문 (東門)





요코하마 차이나 타운 거리
활발한 차이나 타운 거리
휴일이 시작해서 그런지 사람 정말 많았다!







차이나 타운까지 왔는데 정통 중국 음식을 안 먹을 수가 없지~
이 먼 일본까지 와서 중국 음식 정도는 먹어주는 센스? ㅋㅋㅋ

해물 소바
해물 소바
건더기도 많고 국물이 뜨끈한게 맛있었음. +_+





자장면
자장면
이게 진짜 중국식 자장면이라고 한다.
한국식 자장면이랑은 완전 다름!!
근데 의외로 완전 맛있었다~
뉴질랜드에서 Chinese takeaway에 입맛이 길들여져서 그런가,
오히려 이 자장면이 더 맛있었던 것 같음;;
개인적으로 한국식 자장면은 넘 느끼해서 안 좋아하는 편이라~
난 중국집 갈 때마다 짬뽕 시키는 1人 *-_-*





새우 슈마이
새우 슈마이
뉴질랜드 얌차집에서 먹은 슈마이가 천배만배 맛있음. -_ㅠ
네 회사 앞에 있는 얌차집 가고프다 ;ㅁ;





버블티
버블티
대략 3개월만에 마셔보는 버블티 -_ㅠ
근데 뉴질랜드에서 마시던 거랑 넘 달라!!! 크기도 완전 작고 -_-)+
네집에서 "스트로베리 그린티 윗 펄" 마시고잡다 ;ㅁ;
김곰~~~ 담 달에 일본 올 때 takeaway 좀 해오련? *-_-*





차이나 타운

차이나 타운
차이나 타운
호주 시드니에 있는 차이나 타운이랑은 비교가 안 된다!
이 부분에서는 개미와 완벽한 의견 일치. -ㅅ-;
시드니에 있는 차이나 타운보다 훨씬 더 제대로 해놨음~







요코하마의 총 감상평:
- 야경 이쁘다.
- 놀이기구 타러 언제 한 번 가보고 싶음.
- 차이나 타운 가볼만 함.
- 일본까지 왔으면 일본 음식을 먹자.
- 차이나 타운에서의 쇼핑은 비추.
(중국제의 장점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건데 얘들이 나름 일본에 있다고 어찌나 비싼지 -_-
솔직히 일본까지 와서 중국 기념품 사가는 거 이해 안 감!
<- 그러면서 일본까지 온 애한테 중국 음식 먹인 -.,-
개미한테 중국 음식 or 일본 음식 중에 고르라고 했는데
개미가 차이나 타운까지 왔는데 먹어봐야 한다고 중국 음식 골랐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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