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하루|하루 2009. 4. 29. 22:47 |

오늘 일본은 공휴일.

왜 쉬는지 모르겠고 관심도 없지만,
일단 중요한 건 빨간 날이라는 거.

글구 더 중요한 건 남들 다 쉬는데
돈에 눈이 먼 나는 스케쥴 열어놔서 하루 종일 일했다는 거. (-_-)





일 끝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가려다가,
내가 뭘 위해 이렇게 악착같이 일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며
(뭐긴 임마 돈이지)
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묘니랑 떡볶이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난마음이허할땐맛난음식을만들어먹는영혼이맑은아이.)

물엿
은 저번에 떡볶이 만들어 먹었을 때 사둔게 있고,
고추장도 김곰이 지원해준 집채만한 통으로 있고,
어묵이랑 다시다는 묘니가 갖고 있었는데,
이 없어서 그 놈의 떡 사러 집에 가는 길에 신오오쿠보新大久保에 들렀다.
왜 여기 슈퍼에서는 떡볶이떡을 안 파는지. -_-)+

암튼 용암처럼 끓어오르는 귀차니즘을 떡볶이 하나 바라보며 힘겹게 이겨내고,
마침 신오오쿠보에 있던 묘니를 만나서 떡을 사고
묘니는 자전거 타고 집으로 가고 난 전철 타고 먼저 가 있겠다고 했다.
전철에서 내려서 집에 가는 길에 양파도 한 개 사 주시고~





사 온 재료랑 갖고 있던 재료 다 넣고,
거기에 예전에 샐러드 해먹으려고 샀지만
겁나 억세서 인간의 턱으로는 감당이 안 되던 99엔샵에서 산 양배추를 넣고,
계란도 삶아서 넣어줬다~ 우훙훙

양배추는 익혔음에도 불구하고 여물 씹는 것 마냥 질겼음. ㅋㅋㅋㅋ
근데 그런 걸 난 샐러드로 먹으려고 했으니. (-_-)





암튼 완전 맛있게 완성된 떡볶이
일본 와서 만들어 먹은 것 중에 젤 맛있었던 것 같다고 묘니가 극찬.
움화화화화화화~


떡볶이

시원-한 맥주랑 같이 먹는 매콤한 떡볶이~
아우 진짜 완전~ 캬! >ㅅ<)b

아~~~ 사진 보니까 또 먹고잡퍼진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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