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메리켄사쿠

하루|하루 2009. 3. 18. 23:13 |
"소년 메리켄사쿠"라는 영화는 개인적으로 들어본 적도 없는 영화였는데,
하우스메이트인 야마짱이 공짜 티켓이 생겼다면서 보지 않겠냐고 했다.
내가 공짜를 마다할리 없지 *-_-* ㅋㅋㅋ
야마짱 쌩유베리감솨


공짜 티켓

평일엔 오후 느지막이 일을 시작하므로 아침에 학원 근처에 있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점심 때 Celeste 만나서 점심 먹고 일하러 가기로 했다.
티켓이 한 장 밖에 없어서 혼자 보러 갔는데
난생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혼자 영화 보는 거라 이것도 나름 두근두근

사실 개인적으로 펑크는 그닥 좋아하라 하지 않고,
주인공은 여자애 한 명에 나머진 아저씨들 -ㅅ-;
솔직히 1g의 기대도 하지 않고 있었음.
그저 공짜이니 "얏타맨"보다 심하랴 (...) 생각해서 보러 간 거였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하우스메이트인 메구짱한테 대강 어떤 내용이라는 얘기만 듣고 갔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감독/각본이 쿠도 칸쿠로였다니!!!
내가 완전 좋아하는 쿠도칸 작품 ;ㅁ; 완전 놀랬음;;




















경고: 최대한 스포일러 없이 쓰려고 했으나,
무의식적으로 어딘가에 써놨을 수 있으니
원하지 않는 분은 "뒤로"를 눌러주세용♥




















소년 메리켄사쿠
(少年メリケンサック: The Shonen Merikensack)


소년 메리켄사쿠

2009 | 코메디 | 125분 
감독: 쿠도 칸쿠로 
출연: 미야자키 아오이, 사토 코이치, 키무라 유이치, 타쿠치 토모로우,
카츠지 료, 미네타 카즈노부, 미야케 히로키, 유스케 산타마리아, 타키 피에르 外
 

줄거리: 레코드 회사에서 근무하는 칸나(かんな: 미야자키 아오이 분)는,
동영상 사이트에서 꽃미남 4인조 펑크 밴드
“소년 메리켄사쿠”의 라이브 영상을 발견한다.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사장(유스케 산타마리아 분)의 명령으로
그들과 계약하려고 만나 보니 멤버들은 다들 50세 넘은 아저씨들로,
그녀가 찾아낸 영상은 25년전의 것이었다.
예상 외의 사태에 당황한 칸나는 없던 일로 하려 하지만,
인터넷에서의 폭발적인 호응에
밴드의 전국 라이브 투어가 결정되고
칸나는 매니저로서 동행하게 된다.



말했듯이 펑크는 그닥 내 취향이 아니다.
근데 영화에 나오는 노래는 그냥저냥 들을만 했음.
(나중에 가사 듣고 깜놀했지만... ㅋㅋㅋ)
밝고 유쾌한 분위기의 영화로, 솔직히 보고 나서 남는 건 전혀 없지만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을 때 보면 딱인 것 같다.

간간히 조금 야한/폭력적인/더러운 장면이 있어서
그렇게까지 높은 평가를 줄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박장대소한 부분도 있었고, 생각보다 꽤 괜찮은 영화였다.
기대를 하나도 안 해서 그런가?

참고로 재팬 야후 평점은 5점 만점에 3.5점.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진짜 놀랬던게
어제 저녁에 니노가 출연했던 TBS 특별 단편 드라마
"조금은 보은이 되었을까 (少しは、恩返しができたかな, 2006)" 를 보았는데,
거기 나왔던 조연 중 한 명이 이 영화에서도 조연으로 나왔다는 거!
분위기는 살짝 변했지만, 얼굴이 비슷해서 단번에 알아보고 혼자 경악했음. ㅋㅋㅋ
어제 본 4년 전 드라마에서 처음 보고 오늘 본 영화에서 또 볼 줄 누가 알았겠심?

그 영광의 (?) 주인공은 바로 이 남정네 ↓

카츠지 료










카츠지 료 (勝地凉), 1986년생
출연작은 꽤 있는 것 같은데, 거의 다 듣보잡 영화/드라마들 -ㅅ-;

그래도 니노와 함께 드라마를 했다니 이런 축복 받은 자식.
다른 데서 보게 되면 누나가 또 알아봐줄게.
힘내라규~ *-_-*

'하루|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츠코상 송별회  (2) 2009.03.26
큐피 공장 : 키치죠지  (2) 2009.03.23
얏타맨  (2) 2009.03.11
고양이 놀이터  (4) 2009.03.09
from 꼰♥  (2) 2009.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