얏타맨

하루|하루 2009. 3. 11. 23:04 |
+) 미리 밝혀두지만 나 아라시 팬임.



아라시사쿠라이 쇼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얏타맨"!!!
이제나 저제나 개봉하나 오매불망 기다렸던 영화.
석언니랑 맨날 얘기하면서 개봉하면 꼭 보러 가자고 약속했던 바로 그 영화.
3월 7일 개봉일에 보고 싶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며칠이 지난 오늘에야 겨우 보러 갔음.

오후부터 일해야 하기 땜시, 학원 근처에 있는 영화관에서 아침 10시꺼 보고 점심 먹기로 했다.
혹시 매진되거나 줄 서느라 늦는 불상사에 대비해 아침 9시 반에 만났음.

사쿠야 내가 니 영화 보려고 그 치 떨리는 출근 러쉬를 뚫었단다!!!!!
숨막히는 전철 안에서 멀어져가는 정신줄을 필사적으로 붙잡으면서도
난 니 영화 볼 생각에 행복했단다!!!!! 이런 내 맘 알고는 있는 거니???

참고로 난 우리 학원으로 가려면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역 1, 2위를 이용해야만 한단다.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역 (the busiest station in the world):
1위: 신주쿠역新宿駅 - 매일 평균 364만명.
2위: 이케부쿠로역池袋駅 - 매일 평균 271만명.
[2007년 통계]
하.루.에 뉴질랜드 인구의 반이 넘는 인파가 ...
내가 얼마나 질려하는지 알겠심? -_ㅠ




















경고: 영화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스포일러 마구 나옵니다.
원하지 않는 분은 "뒤로"를 눌러주세용♥





















얏타맨
(ヤッターマン: Yatterman)


얏타맨

2009 | 어드벤쳐, 코메디 | 111분 
감독: 쿠도 칸쿠로 
출연: 사쿠라이 쇼, 후카다 쿄코, 나마세 카츠히사, 후쿠다 사키,
켄도 코바야시, 아베 사다오, 오카모토 안리 外
 

줄거리: 간짱(ガンちゃん: 사쿠라이 쇼 분)은 아버지의 뜻을 이어
개 모양의 거대 로봇 “얏타왕(ヤッターワン)”을 완성시켰다.
그리고 아이짱(アイちゃん: 후쿠다 사키 분)과 힘을 합해
사랑과 정의의 아군 얏타맨 1호·2호로서
도론죠(ドロンジョ: 후카다 쿄코 분)가 이끄는
도론보 일당과 싸우는 나날을 보내던 중.
한 소녀가 아버지가 행방불명이 됐다며 얏타맨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그 사건이 도론보 일당이 찾고 있던 어떤 소원이든 이루어지는
전설의 도쿠로스톤(해골돌)과 관련되어 있음이 밝혀지고…



아 진짜...
할 말이 없다. ㅠㅠㅠㅠ
사쿠야... 왜 그랬숴 T^T
내가 진짜 니 팬이었기에 망정이지...
팬 아니었는데 봤으면 안티될 뻔 했다?
이거 만화영화 원작 아니니... 왠 성인영화를 찍었니. ㅠ_ㅠ
아 진짜 이 영화 왜 이렇게 즈질임???
나랑 석언니랑 둘 다 영화 끝나고 벙-쪄있었음.

문화의 차이인가???
어떻게 만화영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가 이리 외설적일 수가 있지??
진심으로 일본사람들은 이거 보고 무슨 생각할 지 궁금했음.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제부터 스포일러 쏟아집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원치 않으시면 "뒤로"를 눌러주세용♥





















처음에 악당 중 한 명이 넘어지면서 도론죠 가슴 만질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심.
아니 도론죠가 겁나 야한 옷 입고 나올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숴.
정말 쓰잘데 없이 야하고 의미불명한 장면이 너무 많았음.

진짜 감독 나랑 1:1로 면담 좀 하자!!!!!

전갈씬은 왜 나오는 건데????????
"혹시... 우리 아빠도 전갈에 물려서 돌아가신 걸까요...?"
↑ 이 대사 칠려고 그딴 씬 집어 넣었냐???
그 동굴에서 그 여자애가 왜 전갈에 물려야 하는데???
허벅지 안 쪽에 물린 걸 왜 우리 삯쇼가 독 빼낸답시고.....
으으으 차마 내 손으로 못 쓰겠어 ㅠㅠㅠㅠㅠㅠㅠ
그 장면 보고 나 완전 충격먹고 정신줄 놓을뻔 했어!!!
지금 생각해도 하늘이 노래진다야!!!
아 놔 촘 격해지네 -_-

로봇 중에 그 여자 나체 로봇은 뭥미???
왜 거기-_-서 미사일이 나오냐구!!!
게다가 얏타왕(개 로봇)은 왜 갑자기 발정해서
그 여자 로봇이랑 야동 찍는데???
얏타왕 나름 조연 아니었니??? 얏타왕의 견권(犬權)은?????
신음 흘리면서 영어로 씨부리면 못 알아 들을 줄 알았니????????
아 기분 더러워서 진짜 -_- 차라리 못 알아듣는게 낫지 진짜 어후

영화에 여자가 3명 나오는데 왜 삯쇼는 이 3명이랑 다 썸씽이 있냐규.
진짜 쓰잘데기 없는 장면이나 스토리 좀 집어넣지마.

글구 악당들은 왜 시도 때도 없이 토하는데???
특히 마지막에 해골자식 토하는 거 보고 나 밥맛 뚝 떨어졌다.

뭐 점심으로 야끼니꾸 부페 가서 고기 실컷 먹긴 했지만...
암튼 그게 문제가 아냐!!!

영화가 왜 이렇게 전체적으로 저질이냐규???
진짜 삯쇼 부탁이다... 전세계의 니 팬들을 봐서라도
제발 앞으로 이런 영화는... 응? 부탁할께 ㅠ_ㅠ
다행히 수요일이라 "레이디즈 데이"여서
나름 싸게 1000엔에 봐서 망정이지,
1800엔 다 내고 봤으면 진짜... -_ㅠ



그래 솔직히 영화 중간 중간에 삯쇼 보통 사람(?)일 때는 촘 많이 귀엽긴 했숴.
그래도 진짜 내가 아무리 아라시 좋아한다지만 함부로 추천 못하겠심. -_ㅠ
만화영화를 원작으로 했다지만 이건 절대 애들용 영화가 아님.



참고로 재팬 야후 평점은 5점 만점에 3.49점.
뭥미? 팬들의 영향인가. 일본 관객들은 관대한건가.
그렇지 않으면 정말 순수하게 재밌었던 걸까. OTL



아,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
맨 마지막에 영화 주제가아라시의 "Believe"가 흘렀을 때.
서라운드 시스템으로 들었더니 감동이더라.
그래도 이것 때문에 그나마 기분 촘 나아졌숴. *-_-*





+) 다시 말하지만 나 아라시 팬임. 아라시 겁나 좋아함. 진짜루.
이 영화평은 내 개인적인 감상이니 태클은 사양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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