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석언니랑 영화 보기로 한 날♬

작년에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갈릴레오ガリレオ"의 영화판이자
소설 "용의자 X의 헌신"의 영화판인 "용의자 X의 헌신容疑者Xの検診"을 보러 가기로 했다.
(소설 "갈릴레오"와 "용의자 X의 헌신"의 작가가 같음.)
그래서 요 며칠 동안 "갈릴레오" 처음부터 끝까지 달렸음. ㅋㅋㅋ
완전 재밌다!! 개인적으로는 "트릭" 보다 훨씬 재밌는 듯.
남자 주인공인 후쿠야마 마사루가 껄껄 웃으면서
"さっぱり分からない" "実に面白い" 라고 하는 것도 진짜 맘에 듦. ㅋㅋㅋ

암튼 점심 때 신주쿠新宿에서 만났는데 아침에 비가 내린 후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서 엄청 추웠다;;
그래서 뭐 먹을까 하다가 따끈한 국물이 있는 라멘을 먹기로 결정.
엄청 유명하고 인기 있다는 "카마쿠라"라는 라멘집에 갔다.


카마쿠라 식권 기계
카마쿠라 식권 기계

기계에서 식권을 뽑는 시스템인데, 정말 유명한지
안내 방송이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로 흘러나오고 있었음. ㅋㅋㅋ



맛있는 라멘
오이시이 라멘

젤 싼 " おいしいラーメン"(맛있는 라멘)을 시켰는데 진짜 맛있었다! T^T
반찬으로 나오는 부추절임?김치?도 쵝오 -_-)b







"포키" 풍선
"포키" 풍선

신주쿠 돌아다니다 받은 "포키" 풍선!!!
보자마자 너무 귀여워서 이거 받으려고 오나전 안달나 했었음. ㅋㅋㅋ
알고 보니까 일본에도 "빼빼로 데이"가 있단다.
그래서 신주쿠에서 포키 선전하면서 샘플 공짜로 나눠주고 풍선도 준거임.
풍선 3개 챙겼는데 하나는 바람 빠지고 2개는 방에 고이 모셔뒀당. *-_-*







신주쿠 "피카데리"
신주쿠 "피카데리"

영화는 신주쿠에 있는 새 멀티플렉스 영화관 "피카데리ピカデリ"에서 봤는데,
생각보다 진짜 재밌었음!! *-_-*
사실 막 어려운 전문용어 나오면 잘 못 알아들을까봐 걱정했는데
이야기의 흐름이 있어서 그런지 의외로 잘 들리고 별 무리 없이 이해했음.
(이러고 혼자 완전 다르게 해석한거고... ㅋㅋㅋ)
스포가 될까봐 자세하게 적을 순 없는데, 진짜 재밌었다. ㅠㅠ
완전 강추!! 특히 남자 주인공 중 한 명인 츠츠미 신이치 연기 작렬!!!
(물론 후쿠야마 마사루도 좋지만...♥)

아 정말..... 끝난 뒤에도 깊은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
사실 살인적인 일본 영화비 때문에 영화 보기 망설였었는데,
정말 ¥1,500 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괜찮은 영화였음. -_ㅠ
(원래 성인은 ¥1,800 인데 고등학생/대학생은 ¥1,500.
뉴질랜드에서 올 때 지갑을 통째로 가져오는 덕에 운 좋게 학교 ID가 있었는데
외국 대학교 학생도 괜찮다고 해서 할인 받았다. 희희 *-_-*)

근데 신기한 게 일본 영화관에서는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실내 불이 켜지지 않는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뉴질랜드에서도 영화 마지막 장면 끝나고
끝에 글씨 좀 나올라치면 불 켜지고 다들 나가기 바쁜데,
영화관에 사람이 엄청 많았음에도 엔딩 크레딧 다 올라갈 때까지 불도 꺼져있고
엔딩 크레딧 올라가는 동안 나간 사람도 손에 꼽을 정도.
이건 진짜 본 받을 만한 문화인듯 싶다.
근데 사실 영화 끝나자마자 불 켜졌어도
남아있는 여운 때문에 쉽사리 자리를 뜨기 힘들었을 듯.







신주쿠 밤거리
신주쿠 밤거리

영화 보고 나왔을 때는 이미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아서 뭐할까- 하다가
도쿄 도청 전망대에 올라가기로 결정! +_+
도쿄 도청 전망대는 공짜 무헤헤


도쿄 도청
도쿄 도청



전망대용 엘리베이터
전망대용 엘리베이터



전망대 內 기념품 가게 1
전망대 內 기념품 가게 2
전망대 內 카페
전망대 內 기념품 가게 & 카페
전망대가 생각보다 그리 넓지 않았는데
기념품 가게가 2군데나;;
카페는 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라이브 피아노 음악이 잔잔히 흐르는 우아한 분위기~



신주쿠 야경

신주쿠 야경
신주쿠 야경







전망대를 내려와서 저녁 먹으러 신오오쿠보新大久保에 갔다.
석언니가 싼 야끼니꾸집을 안다고 해서 갔는데, 진짜 가격도 싸고 맛있었음!!
오랜만에 고기 먹으니 완전 행복했숴. -_ㅠ


야끼니꾸
야끼니꾸







오늘 관광객 놀이 제대로 해서 진짜 잼썼는데
통장에 엄청난 압박이.... ㅋㅋㅋ
진짜 심각하게 절제해야지 -ㅅ-; 위험해 위험해 T^T

'하루|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케부쿠로  (4) 2008.11.09
에린님 근황  (8) 2008.11.08
아오야마 : 하라주쿠 : 메이지 신궁 : 시부야  (6) 2008.11.06
시부야 : 이케지리오오하시 : 오모테산도  (8) 2008.11.03
무료 일본어 교실  (2) 2008.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