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고야에 있는 유미코가 소개시켜 준 을 만났다.
유미코랑 어렸을 적부터 친구라 엄청 친한데,
준이 영어에 무지 열성적이라 서로 영어<->일어 교류 하라고 소개시켜줬당.
일본 오기 전부터 메일로 연락했었는데 만나는 건 오늘 처음이었음.

시부야역渋谷駅에 있는 하치공ハチ公 동상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역시 시부야역 -ㅅ-; 사람이 바글바글 한데다
하치공 동상이 워낙 유명한 "만남의 장소"라 찾기 쉽지 않았는데
준이 전화해줘서 겨우 찾았다. ㅋㅋㅋ

준이 다른 친구들을 소개시켜 준다고 해서 전철을 타고
이케지리오오하시역池尻大橋駅으로 갔다.
일반인들한테는 별로 인기있는 장소는 아닌데
나름 분위기 있고 럭셔리한 곳이라 연예인들이 자주 출몰한단다.
준 친구 중 한 명이 이케지리오오하시 근처에 살아서
좋은 카페 많이 안다고 했다고 준이 데려갔다. ~_~

난 사실 준이 친구 소개시켜준다길래 한 명인 줄 알았는데
웬 남정네가 둘 씩이나... ㅋㅋㅋ
역시 영어의 힘은 강한가 *-_-* (응?)
준이 친구들을 소개시켜줬는데, 다들 완전 엘리트;;
둘 다 명문 대학 졸업해서 완전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단다.
물론 준도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고. 역시 끼리끼리 논다더니~ +_+

며칠 전에 준한테 만나자고 전화 왔을 때는 일본어로 했는데,
일본어 엄청 잘한다고 칭찬해 줬다. 무헤헤헤헤~ *-_-*
근데 시부야역에서 만났을 때도 일본어 너무 잘 한다고,
연습 할 필요 없겠다고 영어로 얘기하자고 ㅋㅋㅋ
나도 뭐 최근 영어 쓸 일이 별로 없었으니까
아무래도 상관 없다고 하고 계속 영어로 얘기했다.
준 친구들을 만난 후에도 계속 영어로 얘기했는데,
난 괜찮았지만 그 셋은 서로 참 뻘쭘했을 듯... ㅋㅋㅋ
준은 웬만하면 계속 영어로 하려고 하는데
친구들은 내가 일본어 웬만큼 한다는 걸 알고 나서부터는
틈만 나면 일본어로 얘기하려 들었다. ㅋㅋㅋ

아무튼 타쿠야가 근처에 좋은 카페 있다길래 따라갔는데,
처음에 갔던 "CHEZ MATSUO"란 카페는 자리가 없었다.
타쿠야 말에 의하면 엄청 인기있는 카페라나?
그래서 "La Terre"라는 곳을 갔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었음.
커피랑 케잌 하나씩 시켜 놓고 이런 저런 얘기했는데,
나는 "쿠로마메 케잌 黒豆ケーキ"이라고 검은 콩 케잌을 시켰는데
오와 진짜 엄청 맛있음!! T^T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에는 완전 폭신폭신하고~
달달~하면서~ 진짜 맛있었당
알고 봤더니 꽤 유명한 카페인 것 같다.
SMAP의 카토리 싱고가 거기 슈크림이 맛있다고 했다더군. ㅎㅎㅎ

붓상은 일 때문에 중국에서 좀 살다 와서 중국어를 잘한다고 했다.
나보고 중국어 할 줄 아냐길래 "니하오", "셰셰"랑
"너네 아버지 어머니 건강하시니"랑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밖에 모른다고 했더니
4개 국어를 할 줄 안다며 막 놀라는 척. ㅋㅋㅋ
타쿠야는 내가 앞으로 일하게 될 학원(다른 지점)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다고 했다.
수강료 엄청 비싸다던데... 부르조아 녀석 (-_-)

암튼 셋 다 20대 후반으로 나랑 나이차가 꽤 있는데
전혀 어렵지 않고 얘기하기도 편했다.
진짜 재밌었음. ㅋㅋㅋ







커피를 다 마시고 타쿠야랑 붓상은 약속이 있다고 가고,
준이 여기 저기 구경시켜 준다고 해서 오모테산도表参道로 갔다.
확실히 브랜드숍도 많고 럭셔리한 동네. ㅎㅎㅎ


오모테산도 불가리 매장
오모테산도 불가리 매장



오모테산도 힐즈
오모테산도 힐즈



오모테산도 힐즈 내부
오모테산도 힐즈 내부
실내 디자인이 엄청 독특하다!
자세히 보면 층마다 슬로프가 져 있음.

오모테산도를 쭉- 걷다가 아오야마青山를 거쳐서 시부야로 돌아갔다.
난 환전 해 놓은 돈이 얼마 안 남았는데
오늘이 공휴일이라 은행에 못 가서 돈이 없었기 때문에
저녁 먹자는 얘기 하기 전에 잽싸게 집에 돌아옴. *-_-*;;
아오 진짜 내 신세가... 어헝 -_ㅠ







그래도 집에 와서 아라시 나온 "HEY! HEY! HEY!" 닥본사 했당 *-_-*


아라시 in HEY!x3
아라시 - "HEY! HEY! HEY!" [2008.11.03]







+) 며칠 전에 니혼상이 구워 준 빵.
니혼상 나 이렇게 버릇 잘못 들이면 안 되는디 -_ㅠ

니혼상 作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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