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부쿠로

하루|하루 2008. 10. 28. 21:41 |
오늘 석언니랑 점심 약속이 있어서 이케부쿠로에 다녀왔다.

어차피 이케부쿠로 구약소에서 외국인 등록증을 픽업해야했고
현금이 얼마 없어서 환전도 해야했기 때문에
일부러 일찍 가서 구약소에 들렀다가 은행에서 환전을 하기로 했다.

이케부쿠로는 우리 게스트하우스에서 한 정거장 떨어져 있기 때문에
교통비도 아낄 겸 자전거를 타고 갔다 오기로 했음. *-_-*
돈 주고 샀는데 본전은 뽑아야지~ ㅎㅎㅎ
가기 전에 지도로 길을 체크해서 그런지 초행길이지만 수월했당. 희희희
게스트 하우스에서 이케부쿠로 구약소池袋区役所까지 대략 10분쯤 걸린 듯?


이케부쿠로 구약소
이케부쿠로 구약소



이케부쿠로 구약소 내부
이케부쿠로 구약소 내부
점심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바글바글했음.
왼편에 보면 "외국인 등록" 창구의 번호표를 뽑을 수 있다.
친절하게도 한국말로도 써 있음. ㅎㅎ



외국인 등록증
외국인 등록증
드디어 외국인 등록증을 받았다!
한국의 외국인 등록증에 비해 글씨가 빽빽하다.
내 기억으로 한국꺼는 주소랑 출생지 같은 건 없었던 듯.







약속 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환전 하려고
이케부쿠로역 앞에 있는 미츠비시도쿄UFJ 은행에 갔다.
오늘 달러-엔 환율이 무려 90엔을 쳤다. ㄷㄷㄷ
한 열흘 전에 환전했을 때만 해도 100엔 정도였는데!!!
어차피 현금도 얼마 없고 앞으로 더 내려갈까 무서워
일단 한 $100 정도 환전하려고 했다.
근데 환전창구 앞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요즘 엔고(円高) 때문에 해외여행 하는 일본인들이 많다더니;;
아마 그냥 엔화가 강세일 때 환전해 놓는 사람들도 있을 듯.
외국인들은 손에 꼽고 나머지 다~ 일본인;;
줄 끝에 섰더니 은행직원이 와서는 얼마 바꾸려고 하냐고 물어보고,
계산기로 환율 계산하더니 얼마얼마 나올 거라고 얘기해준다.
그러더니 앞으로 2시간 걸릴 거라고! 꺅!!!
그래서 그냥 집 근처 은행 가서 한다고 하고 나왔음.







1시에 석언니 만나서 점심으로 스파게티를 먹으러 갔다.


새우 스파게티
스파게티

"새우, 피망, 로스 매운 스파게티" 비스무리한 이름의 스파게티를 시켰는데,
우왓 진짜 맛있음!!! 피망 별로 안 좋아함에도 하나도 남김 없이 싹 마 먹었다. *-_-*
메뉴에 셰프 추천 1순위라고 하더니... 역시나~ 우훙훙
그닥 비싸지도 않고 완전 맛있어. ㅠㅠ







배부르게 먹고 수다를 떨러 스파게티집 옆에 있던 파르페 가게로~
파르페 크기가 넘 크길래 그냥 복숭아티를 시켰다.
맛은 뭐 그냥저냥~ 값은 비싸규. ㅋㅋㅋ
그래도 창가에 앉았는데 이케부쿠로 거리가 내려다보여서 재밌었다.


파르페 가게
가게 내부
벽 한 쪽이 전부 유리로 돼 있음.



복숭아티
복숭아티



이케부쿠로 거리
이케부쿠로 거리







언니가 알바하러 가야한대서 3시 좀 넘어서 헤어지구
자전거를 밟아서 오오츠카쪽으로 왔다.
오오츠카에서 이케부쿠로 가는 길이 초큼 언덕이라서
가는 길은 완만한 내리막길이라 완전 쾌적했음. ㅎㅎㅎ

아까 못다한 환전 미션을 위해 역 앞에 있는 미즈호 은행에 갔는데,
아주 멋지구리하게 닫혀 있었다. (-_-)
그 때가 한 3시 반쯤이라 "왜 벌써 닫았지?" 이러면서
반대편 출구에 있는 미츠비시도쿄UJF 은행으로 갔다.
근데 여기도 닫혀 있는 거다!!!
집에 와서 알아봤더니 일본 은행은 3시까지 한단다... (-┏)
뉴질랜드에서 은행이랑 가게 넘 일찍 닫는다구
사람들이 뭐라 그러는데 여긴 뭐 더 심하다. -_-;
아무리 그래도 3시는 넘 심한 거 아냐?!?!
3시에 문 닫으면 대체 은행원들은 몇 시 퇴근이란거임?!?!

어쩔 수 없이 지갑에 달랑 ¥1,000 남겨 놓은 상태로 돌아왔음. -ㅅ-;
들고 온 돈은 한정돼 있는데다 요즘 환율도 미쳤으니
앞으로 빈곤궁핍처절라이프에 돌입하기로 결심.
돈 벌 때까지 웬만하면 물건은 사지 말고,
음식도 사 먹지 말구 일단 집에 사 둔 걸로 해결해야지.

럭셔리 박의 귀환을 오매불망 기다리며... *fingers crossed*







+) 어제 닥본사한 "아라시의 숙제군"

아라시의 숙제군
아라시의 숙제군



아라시 새 싱글 CM
아라시 새 싱글 CM - "Beautiful Days"
어우 얘네 싱글 또 냈어. ㅠㅠ
올해만 몇 장째야!!! 진짜 쫓아가기 벅차다;;







++) 어제 먹어보고 완전 제대로 반한 과자!!!

이모켄피
"이모켄피"

고구마 스틱
인데, 한국 길거리에서 파는 고구마 스틱이랑 맛이 비슷하다.
어우 너무 맛있어~ -_ㅠ 저번에 슈퍼에서 사 먹은 고구마 맛탕도 진짜 맛있었는데 +_+
뉴질랜드에서 맛 없는 고구마만 먹다 여기서 맛있는 거 먹으니까 진짜 입이 호강한다. ㅋㅋㅋ
고구마 최고!!!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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