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사랑♥

요즘 아빠가 잠깐 한국에 들어가 계셔서 뭐 필요한 거 있으면 보내주신다기에
G시장에서 반찬 등 먹을 거랑 스킨로션 질러서 아빠한테 보내드렸더니
아빠가 우체국에서 EMS로 부쳐주셨다. *-_-*

목요일에 부치셨다고 하시면서 우체국에서 월요일 전에는 도착한다고 했다길래
주말이 꼈으니까 월요일에나 오겠구나- 했더니
어제 일 끝나고 저녁에 집에 갔는데 우체통에 배달부 아저씨가 왔다 갔다는 통지서가;;
나의 소중한 반찬거리들이 이틀 동안 우체국에서 외로이 있을 생각을 하니 정신이 아득(-_-)해져서
재빨리 우체국에 전화를 걸었더니 어제 저녁 7시~9시 사이에 다시 배달해준다고 했다.

근데 하필 우리 학원 크리스마스 파티 때문에 8시에는 나가야 해서
어떻게 8시 전에 배달해 줄 수 없냐고 했더니
배달 물량이 많아서 확답은 못 주고 배달부한테 물어는 보겠다고 하더라;;

주인님 기다리는 강아지처럼 오매불망 이제나 저제나 오나 기다리고 있는데
7시 반 좀 넘은 시각에 배달부 아저씨가 친절하게도 휴대폰으로 전화하셔서 현관에 계시다고 +_+
한달음에 달려 나가서 감사하다고 연발하면서 받았음. ㅋㅋㅋ

근데 무게가 10kg 정도 되는데 생각보다 꽤 무겁더라;;
2층까지 낑낑 들고 올라왔음;;
혹시 못 받으면 우체국 가서 직접 픽업하려고 했는데 안 되겠다. -ㅅ-;
내가 넘 연약한 건가? 후훗 *-_-*

아바마마의 사랑과 함께 배달되어온 음식들♥
왼쪽에 큰 박스가 김! +_+
위쪽엔 레토르트 식품 밖에 안 보이지만
아래쪽에 여러가지 반찬이랑 참치, 스팸 등등이 숨어 있음. ㅋㅋㅋ
(일본 스팸 겁나 비싸!!! T^T)
대략 두 달만에 밥+스팸+깻잎 해서 먹었는데
진짜 일본 와서 먹은 거 중에 젤 맛있었음!!! -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