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우리 학원(내가 일하는 지점)에서 주최한 크리스마스 파티에 갔다.

사실 지난 여름에 했던 파티는 사람이 너무 많고 음식이랑 음료가 모자라서
엄청 별로였다고 다들 뭐라고 하길래 나도 안 가려고 했는데
스탭들이 계속 꼭 와달라고 부탁해서;;
사실 신참으로서 한 번 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갔음.
글구 중요한 건 스탭들은 공짜였다는 것~ *-_-*
(학생들한텐 꽤나 비싸게 받는 듯 했음;;)


크리스마스 파티
Christmas Party

News Deli라는 식당에서 했는데, 음식은 그럭저럭;;
샐러드랑 간단한 요리 몇 개 있었는데
양이 문제가 아니고 standing party에 나올 만한 음식이 아니었음.
차라리 finger food로 했음 훨 나았을텐데;;

노미호다이飲み放題(all-you-can-drink)라고 해서 기대 했는데,
음료도 그저 그랬음. ㅋㅋ 맥주는 뭔가 좀 맛이 없었고 -ㅅ-;
어차피 난 학생들을 "entertain" 해줘야 했기 때문에 많이 마시지도 못했지만. ㅎㅎ

뭐 그래도 학생들이랑 얘기도 하고 공짜로 먹고 마시고 괜찮았다.





단 한 가지...
게임에서 우리 팀이 2등을 해서 상품을 받았는데
여러가지가 있길래 나름 고심해서 한 개를 골랐다.
(각각 다른 선물이었는데 포장 돼 있어서 내용물은 알 수 없었음.)

근데 학생 한 분이 선물을 못 받았길래 스탭한테 선물이 모자라다고 말했더니
스탭이 그럴리 없다며 갸우뚱하다가 내가 들고 있는 선물을 보더니
그거 학생거라고. ㅠㅠㅠㅠㅠㅠ
난 강사니까 선물 따윈 없는 거라고. ㅠㅠㅠㅠㅠㅠㅠ





난,

게임 정답 거의 다 내가 말했을 뿐이고!
요즘 돈도 없는데 선물 준다길래 그게 뭐라도 감사했을 뿐이고!
알고 봤더니 내가 골랐던 선물이 내가 딱 마침 필요했던 수면양말이었을 뿐이고!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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