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짱 송별회

하루|하루 2009. 8. 9. 22:58 |
일 때문에 샹하이上海로 3개월 전근을 가게 된 야마짱~ -_ㅠ
3개월 동안 방을 비워놓을 수는 없다고 게스트 하우스를 떠나게 되서
어제 하우스메이트들이랑 다 같이 송별회를 했다.

예전부터 야마짱이 먹고 싶다던 집 근처 스테이크+함바그 식당에서 저녁 먹고,
2차로 근처에 있는 바에서 칵테일 마시고,
3차로 게스트 하우스로 와서 맥주+와인 파티를 벌였다. *-_-*





야마짱은 내가 지금 있는 게스트 하우스로 이사 온 날에 처음 만난 사람이었다.
굉장히 상냥하고 친근하게 대해줘서 새로운 곳에 정착한다는 두려움을 지워준 사람이 야마짱이었고,
교토랑 오사카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것도 야마짱이었으며,
생전 처음 먹어보는 일본 음식을 겁나 맛있게 만들어 준 것도 야마짱이었다.
특히 야마짱의 모츠나베는 정말 평생 못 잊을거야... T^T

야마짱이 자기 있는 동안에 샹하이 놀러오라고 했으니 정말 기회가 되면 꼭 가고 싶다.
안 그래도 여기 있는 동안 근처 아시안 국가 가보고 싶었는데. +_+
본토 북경오리를 먹기 위해서라도 꼭 가야겠어... 음훼훼훼훼





1차
1차 - 항정살 스테이크 + 매콤한 미소소스 함바그





1차
예약했다고 서비스로 받은 케이크.
정말로 예약해서 준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공짜라니 그저 좋다고 넙죽 받아먹었심~ ㅋㅋㅋ










2차
2차 - The Camel
낙타 동상의 저 음흉한 표정 ㅋㅋㅋㅋㅋ





2차
내가 시킨 칵테일.
이름이 뭐였더라... -_-a
맛은 그저 그랬심.














+) 오늘 저녁에 일 끝나고 미쿠짱이랑 만나서 삼겹살 먹으러 갔다~
도쿄의 코리아타운인 신오오쿠보新大久保에 있는 "돈짱"에서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는 삼겹살이 어찌나 입에서 살살 녹는지 T^T
소주는 또 왜 이렇게 단 것인지!!! -_ㅠ



환상의 콤비
이 얼마만에 접해보는 삼겹살+소주의 환상 콤비네이션인가!!! T^T





화룡점정
마지막에 밥 볶아 먹었는데 이것도 환상~





아 근데 식당에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는데 의자가 막 흔들려서
'아니 이 놈의 의자가 왜 이리 흔들려?'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봤더니 지진. -_-;;
그것도 꽤 강도가 센 지진인데다, 대략 30초 정도 흔들렸던 듯.

난 무섭기 보다는 온 주변이 흔들리는 게 뭔가 현실감이 없어서 멍 때리고 있었는데,
미쿠짱은 역시나 갓난아기 때부터 지진 진동에 맞춰 스텝 밟은 일본인 포스를 풍기며
아무렇지 않게 반찬 집어먹고 있었음.
그 와중에 알바하시는 분은 옆에서 돌판 세팅하시면서 "입맛 도시죠?" 이러고 계시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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