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도쿄 땅을 밟은지 1주년 되는 날.
나의 부재로 뉴질랜드가 침울해진지 375일째.

어제는 욘쓰랑 "삼겹살+소주"에 "패밀리레스토랑에서수다떨면서몇시간죽치기"로 1주년 전야제를 벌이고,
오늘은 윤언니랑 같이 일본 토크 프로그램인 "샤베쿠리007 しゃべくり007"을 방청하러 갔다. *-_-*
"샤베쿠리007"은 사회자가 크림스튜, 넵튠, 츄토리얼로, 모두 3팀.
이 중에 저번에 다른 프로그램 방청하러 갔을 때도 본 츄토리얼에 완전 버닝 중



이 프로그램은 한 번에 2회 수록하기 때문에 게스트는 두 팀이었다.
"샤베쿠리007"은 게스트에 따라서 대박/쪽박이 심하게 갈리기 때문에
제발 딴 건 바라지도 않고 아는 사람만 나와라... 이러고 있었는데!

다행히 첫 번째 게스트는 막 심하게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요즘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던 인기폭발 와카테 게닌(개그맨) 콤비, 쟈루쟈루ジャルジャル.



쟈루쟈루
왼쪽이 고토 준페이, 오른쪽이 후쿠토쿠 슈스케.
1984년생, 1983년생



쟈루쟈루가 한창 콩트로 인기몰이 하고 있을 때
난 다른 콩트게닌인 하이킹워킹에 빠져 있어서
개인적으로 그닥 애착이 가는 애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근에 "킹 오브 콩트" 보고 좀 관심이 생겼기 때문에 나름 반가웠심. +_+
역시나 인기 있는 게닌이라 그런지 방청객들도 완전 좋아하고~










두 번째 게스트는 무카이 오사무 向井理.
사실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훈남이었기 때문에 걍 무턱대고 좋아했다. ㅋㅋㅋ



무카이 오사무
1982년생



나중에 검색해보니 "노다메 칸타빌레"에 바람둥이로 나온 안경 쓴 첼로연주자였음.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백야행", "밤비노"랑 "메이의 집사"에도 나왔다던데, 난 다 안 본거라;;
요즘 인기 급상승 중이라던데, 진짜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게...
완전 초훈남!!! 기럭지 완전 길고 얼굴은 정말 말 그대로 주먹만하고...
목소리 완전 매력적인 중저음에 겸손한데다 쑥스러워할 땐 대박 귀여움!!!
아 정말 오랜만에 안구호강 지대로. -_ㅠ










수록은 두 편 다 진짜 재밌었다. 완전 무슨 토크 라이브를 공짜로 본 듯한 기분!
사실 공짜도 아니고 돈 받고 본 거라서 (방청알바비) 더 뿌듯. ㅋㅋㅋㅋ










방청 끝나고 근처의 패밀리 레스토랑인 조나상ジョナサン에서 밥 먹고 수다 떨다가,
중간에 윤언니가 알바 합격했다는 전화를 받고,
언니의 알바 합격과 나의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집에 가는 길에 케잌이랑 스파클링 와인을 사서
(사실은 샴페인 사려했는데 가격의 압박이. OTL)
집에 있던 미쿠짱, 나에코짱이랑 아츠코상이랑 조촐한 (?) 파티를 열었다.



케잌+와인



케잌 완전 맛있었고 와인도 달달~하니 술~술 넘어갔음. +_+)b
이거 병에 "Moscato"라고 써져있어서 완전 흥분했는데,
알고 보니 "Moscato"는 와인 종류였음. (-_-)
난 내 사랑 "Brown Brothers"의 "Moscato" 밖에 몰랐으니 그냥 특정 와인 이름인줄 알았지...;;
암튼 달달하니 맛있었는데, 순간 밀려오는 "Brown Brothers"의 추억. -_ㅠ





아 정말 돌아갈 시간이 점점 다가오니까...
빨리 돌아가고 싶기도 하고... 떠나고 싶지 않기도 하고...
하루하루 머리 속이 복잡하다. =_=

'하루|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이지 ~인생 역전 게임~  (0) 2009.10.21
운수 나쁜 날  (0) 2009.10.20
피자 파티  (0) 2009.10.04
EMOC 멤버의 도플갱어 발견!!!  (0) 2009.08.22
야구경기 관전  (0) 2009.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