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Taken"

하루|하루 2008. 9. 23. 20:37 |
개미가 나 가기 전에 "제대로 된" 영화 보고 싶다고 해서 영화를 보러 갔다.
개미랑 둘이 영화 보는 건 세 번짼데, 이 전에 본 두 영화 다 실패해서 (-┏)
"College Road Trip"이랑 "Don't Mess with Zohan" 봤는데
정말 화요일이라 표값이 쌌기에 망정이지 제 돈 주고 봤으면 욕 했을 뻔 -_-
아니 사실 싸게 주고 봤지만 욕 했다... ㅋㅋㅋ
그나마 "College Road Trip"은 재미가 없었을 뿐이었는데 (Martin Lawrence를 믿었건만... OTL)
"Don't Mess with Zohan"은 진짜 쫌 -.,- 역겨울 정도로 즈질;;
(Adam Sandler 실망이야 T_T)





암튼 영화 시간이 저녁 늦게라서 가기 전에 Denny's에서 밥 먹었다.
시간 때운답시고 디저트까지 챙겨먹고 *-_-*


호수
데니스 옆의 이름 모를 호수



데니스
Denny's @ Wairau Park
저 파란 색 네온 사인 안 쪽에 "Today's Special"이 써져 있는데
네온 사인이 너무 눈 부셔서 읽을 수가 없었음. -_-


나 가니까 힘내라구 밥 사준다는 착한 개미 (a.k.a. 안간질) T_T
고마워서 내가 영화표 사려니까 됐다고 극구 사양하구,
내가 산다는 데 굳이 박박 우겨서 팝콘이랑 음료수까지 사준 착한 개미
정말 너무 고마워서 미안할 지경 T^T
개미는 정말 착한 것 같다.

(어때 맘에 들어 개먀? *-_-* 본명 써줄까?)





테이큰
테이큰 (Taken, 2008)

액션, 스릴러 | 2008.04.09 | 93분 | 프랑스 | 18세 관람가
감독: 피에르 모렐
출연: 리암 니슨, 매기 그레이스, 팜케 얀센, 잰더 버클리
[출처: 네이버]



헉 프랑스 영화구나. 전~혀 몰랐다! 당연히 할리우드 영화인줄;;
우리나라에선 올해 4월에 개봉한 것 같던데 여기선 얼마 전에 개봉 -ㅅ-;
대체 뭘 어떻게 하면 번역/자막 과정 거쳐서 개봉한 곳보다 더 늦게 개봉하냐구?
이 나라는 개봉 빨리 하는 영화는 진짜 빨리 하는 편인데 늦게 하는 건 정말 대책 없다. (-_-)
여기선 R16인데 우리나라에선 18금이었구만. 좀 잔인하긴 하더라;;

암튼 영화는 꽤 괜찮았다.
액션물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중간 중간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스릴러적인 요소도 있고.
딸이 납치될 때는 정말 너무 긴장돼서 무슨 공포영화 보는 것처럼 귀 틀어막고~ (예고편에서 봤는데도 ㅎㅎ)
후반부엔 좀 잔인한 부분이 많고 끝에 좀 허무하게 끝나긴 했지만,
그래도 괜찮은 영화였다. 주인공이 나이가 좀 있긴 한데 포스는 있더라 ㅎㅎ
스포가 될 수 있으므로 자세한 얘기는 안 하겠숴~ (사실 귀찮.....)





영화 보면서 느낀 점:
1. 부모님 말씀 들어서 손해될 것 없다.
2. 유럽 가면 안 되겠네.
3. 내가 이래서 결혼 안 한다니까.
4. 난 정말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구나.
5. 평범한 게 최고다.

그리고 개미가 말한 것처럼,
"지금까지 본 세 영화 중에 제일 잘났다."





보너스-

Wall.E

Hoyts Wairau Park에 있는 귀여운 "Wall.E" 홍보 의자
개미 보고 앉아 보라고 했는데 종이로 만들어졌다고 싫다고 -_-)+
종이 재질이긴 하지만 두꺼워서 엄청 튼튼해 보이드만!

근데 예고편 보니까 로봇들이 귀엽긴 한데 별로 보고싶진 않더라 *-_-*;;

'하루|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헌혈을 하다  (4) 2008.09.25
Full-on, hectic day  (2) 2008.09.25
Lone Star  (0) 2008.09.21
백만 년만의 Profs drink  (2) 2008.09.18
해피 추석♥  (0) 2008.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