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하루|하루 2009. 5. 14. 22:57 |
오늘 묘니야마짱이랑 코스트코Costco에 가서 장 보고 왔다~
코스트코는 미국의 대형 창고형 슈퍼마켓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가 본 적 있었지만 일본에 있는 건 처음 알았음;;
대부분의 상품이 커다란 묶음(bulk)로 판매되는데,
꽤나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있는 슈퍼마켓이다.
아쉽게도 뉴질랜드에는 없심. - _-)

도쿄의 땅값과 슈퍼마켓의 크기를 고려해서인지
도쿄 도심에는 없고, 도쿄 근교인 치바千葉타마多摩쪽에 한 군데씩 있는 걸로 알고 있음.
나는 케이오선京王線 을 타면 한 번에 갈 수 있는 타마사카이多摩境 지점으로 갔다.
코스트코에서 장을 보려면 무조건 회원 가입을 해야하는데,
이게 연간 회원비가 그닥 싼 편이 아니라;;
우리는 묘니가 친구한테서 빌린 카드로 댕겨왔다. ~_~





코스트코 외관
코스트코 외관
정말 창고스러운;;










코스트코 내부
코스트코 내부
만만치 않게 창고스러운;; ㅋㅋㅋ
기본적으로 "슈퍼마켓"이지만 정말 별 게 다 있다~
음식은 물론이고, 가전제품, 장난감, 옷, 신발에 명품 가방까지!










푸드코트
푸드코트
사실 제일 기대했던 곳. *-_-*
서울에서 큰이모 따라 코스트코에 갔을 때 먹었던
정통 미국식 피자의 맛(과 크기)를 잊지 못했단 말이지!
피자 한 조각에 300엔~ 완전 쌈! 크기도 엄청 크고. +_+
핫도그를 시키면 무한 리필 가능한 음료수를 공짜로 주기 때문에
핫도그도 같이 시켜서 먹었는데, 둘 다 맜있었다
특이한 건 핫도그는 빵이랑 소세지만 주고,
피클, 오이, 케찹과 머스타드 소스는 각자 알아서 얹어먹는 시스템.
근데 진짜 맛있었는데 푸드코트에 모기가 득실거려서...... (-_-)
앉아서 먹는 동안 3방이나 뜯겼음. 아오!!!!!





확실히 싸긴 싸더라~
근데 넘 멀어서;; 전철로 한 시간 정도?
게다가 역에서 내려서 또 10분 정도 걸어야 함;;
갈 때는 괜찮았는데 돌아올 때는 무거운 짐 들고 땡볕에 걷느라 죽을 맛이었심. -_ㅠ
특히 난 자주 요리 해먹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음식 위주로 사느라고
막 무거운 캔 종류가 많았단 말이다 (스팸, 참치 등등) ;ㅁ;

거리도 그렇지만 교통비가 생각보다 넘 많이 들었다!! 왕복 800엔 정도;;
그래서 사실 싸게 사긴 했지만 교통비랑 시간 등등
이것저것 따지고 보면 그닥 "남는 장사"는 아닌 듯. =_=

사고 싶은 게 넘 많았는데 무식하게 크게 묶어서 팔아서 포기한 것도 많고;;
짐 무거워지면 갖고 돌아가기 힘들까봐 포기한 것도 한가득이고. -_ㅠ
정말 코스트코는 차 갖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슈퍼마켓인듯.
코스트코를 둘러보고 있자니 자동차와 내 전용 냉장고가 갖고 싶어졌다. OTL
게스트 하우스에는 공용 냉장고 밖에 없기 때문에
냉장고 자리 생각하느라 못 산 것도 꽤 있단 말이지. ;ㅁ;
그래도 어쩌겠어~ 혼자서 살 돈은 커녕 냉장고 살 돈도 없는 것을...... T^T
그냥 담부턴 좀 비싸더라도 집 근처 슈퍼에서 소량으로 사다 먹어야지. 에휴 =3
(베이글을 12개 묶음으로 파는 바람에 요즘 매 끼니마다 베이글 먹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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