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때 새로 이사할 게스트 하우스에 가서 열쇠 받고,
오후에 민짱 만나서 에비스恵比寿다이칸야마代官山 구경했다. +_+

오후 느지막이 만나서 저녁 먹기에는 좀 이른 시간이었던지라,
일단 에비스역恵比寿駅에서 만나서 어디로 갈까- 하다가
무작정 히가시구치東口로 나갔는데 빙고!
말로만 들어오던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恵比寿ガーデンプレイス가 보였음! +_+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일루미네이션
길 진짜 이뻤음. -_ㅠ
내가 사진을 발로 찍어서 그렇지 직접 보면 진짜 이쁨!!

길 끝에는 거대한 샹들리에가 있었는데, 바로 ↓





샹들리에
이 샹들리에 +_+
완전 화려하고 이뻤다~ 희희





Sapporo Beer Station
삿포로 맥주 어쩌고~
영어로 "station"이라고 써있는데
역인거 같진 않고... 박물관인가?
암튼 나중에 한 번 가봐야지. +_+





조형물
가든 플레이스 중간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던 조형물.
뭘 의미하는지 전혀 모르겠지만 다들 사진 찍길래 나도 한 장. *-_-*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를 대충 둘러보고,
민짱이 다이칸야마에 있는 유명한 케익집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에비스역 니시구치西口 쪽으로 갔다.


에비스역 니시구치
에비스역 니시구치
꽤나 한산한 히가시구치랑 다르게 완전 사람도 많고 가게들도 많았음!





에비스 -> 다이칸야마
에비스에서 다이칸야마로 가는 길
골목 사이사이에 특이하고 이쁜 가게들이 많았다.







대략 10분 정도 걸어서 다이칸야마역代官山駅 도착!
근데 생각보다 작아서 촘 실망;;
다이칸야마 자체가 신주쿠나 시부야처럼 번화가가 아니고
좀 뭐랄까... 차분한 분위기의 부티나는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인데,
생각보다 가게들이 적고 거리가 한산해서 당황스러웠다;;

다이칸야마역
다이칸야마역

케잌이 꽤나 비싸다고 하길래,
원래 계획은 마츠야 같은 데서 대강 저렴하게 저녁 때우고
케잌집 가서 맛있는 케잌과 따뜻한 커피 한 잔 시켜놓고
편안하게 수다 떠는 거였는데,
동네 분위기가 아무리 봐도 그런 저렴한 식당이 있을 분위기가 아니었음;;
저렴한 규동집 같은 건 눈 씻고 찾아봐도 없고;
백엔샵 같은 저렴한 가게도 전혀 없을 분위기고;;



그래서 한참 헤매다가 배가 너무 고파서
그냥 일단 케잌부터 먹기로 하고 케잌집에 갔다. 근데 찾기가 너무 힘들어서 엄청 헤맸음;;
나중에 알고 봤더니 처음에 에비스에서 다이칸야마 가는 길에 스쳐지나갔던 곳. OTL

"키르훼봉 Quil Fait Bon" 이라는 케잌집인데, 간판이 없어서 전혀 몰랐다. (-_-)
가이드북에서 주소 알아내서 지도에서 찾았는데
간판이 없어서 가게 근처에서 눈 앞에 두고서도 헤맸음;;


키르훼봉
키르훼봉 Quil Fait Bon

근데 들어갔는데 케잌 진짜 와방 비쌈!!! OTL
조각케잌이 대략 500~700엔 정도?
게다가 커피 같은 드링크 종류는 파는 것 같지도 않았고;;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만석이었다는 것. (-_-)
케잌 먹으면서 쉬다 갈 자리만 있었어도 이왕 간 김에 돈 좀 썼을텐데,
테이크아웃 해서 가기에는 좀 뭐해서 못내 아쉬워하면서 그냥 나왔다.







바로 에비스로 다시 고고싱해서 뭘 먹을까 고민하면서 길거리를 헤매다가,
결국 가이드북에 있는 좀 비싸지만 맛있다는 돈까스 식당으로 결정.
근데 생각보다 너무 멀어서 가는 길에 포기... (-_-)

'되는 일이 없어!!!' 라고 생각하면서 정처 없이 거리를 걷다가
지나가는 길에 한 식당 윈도우에 진열된 음식이 겁나 맛있어 보이길래
그냥 들어가서 카레카츠돈 + 미니우동 세트 먹었다. -_-;


카레카츠돈 + 미니우동 세트
카레카츠돈 + 미니우동 세트

오랜만에 월급도 탔고 좀 분위기 있는 데서 먹고 싶었는데-
식권 뽑아서 먹는 전혀 럭셔리하지 않은 식당이었지만,
그래도 춥고 배고프고 힘들어서 그런지 진짜 맛있게 먹었음. -_ㅠ







후식으로 커피를 마시러 갈까- 하다가
아까 봤던 케잌들이 눈에 어른거려서 근처에 케잌집을 찾기로 했다.
근데 하필 오늘 저녁에 바람이 엄청 불고 기온이 뚝 떨어져서
진짜 심각하게 너무 추워서 지나가는 길에 있던 베이글 가게로 들어감;;


Bagel + Honeymilk
베이글 + 허니밀크

"B&B"라는 베이글 가게였는데, 그닥 싸진 않지만 그래도 꽤 맛있었다! +_+
크림치즈&메이플시럽&월넛 베이글 시켜서 허니밀크랑 같이 먹었음
베이글은 달달하면서도 짭조름한 것이 진짜 맛있었고,
허니밀크도 따땃-하면서 달콤해서 정말 베이글과 환상의 콤비네이션! T^T
베이글은 코코아&화이트 초콜렛 베이글이었는데, 쫄깃쫄깃하면서 맛있었음. *-_-*







정말 오늘 꽤 많이 걷고 추운데 고생 좀 했지만,
맛있는 것도 먹고 구경도 많이 하고 간만에 재밌게 놀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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